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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우리 공군 전투기 뿐 아니라 미군 전투기 편대도 서해 영공에서 비행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지적 도발상황에서 미군 전투기의 임무는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인 출격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북한군이 연평도를 포격하자 우리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각각 4대가 비상 출격했습니다.
비슷한 시각엔 북한군 미그-23 5대가 서해 5도 인근에서 초계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칫 일촉즉발의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
여기에 더해 당시 서해 영공에는 미 공군의 F-16 전투기 편대도 비행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소식통은 미군 전투기가 서해상을 비행하고 있었지만 초계비행 성격이었다면서 연평도 포격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공중전이나 북 군사기지에 대한 폭격 등 상황이 확대될 경우를 상정한 대비 차원이었을 것으로 해석되지만 당시의 정확한 임무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지도발 상황에서 정찰기가 아닌 미 전투기의 작전반경 내 비행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멀린 미 합참의장은 북의 도발 때 대응수단은 한국군에 결정권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자제력을 발휘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여운을 남겼습니다.
[녹취:마이클 멀린,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
"특히 대한민국은 호전적으로 북한에 대응하지 않고 자제력을 발휘를 했으며, 또한 준비태세를 갖춘 것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습니다.북한은 이같은 남측의 자제력을 결코 결의가 약화된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Rather than meet belligerence in kind you chose to meet it in restraint and with readiness.The North should not mistake this as a lack of resolve.)
한민구 합참의장은 연평도 포격도발 현장을 방문해 해병부대의 즉각대응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북의 추가도발시 한미 공조하에 강력한 응징을 가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한민구, 합동참모본부 의장]
"주한 미군을 포함한 미군 전력이 국지도발에도 같이 지원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대응계획을 발전시킨다는데 한미간에 합의하고 발표한 것입니다."
북한이 선제공격을 가해 올 경우 공격 원점에 대한 자위권적인 응징을 공언한 가운데 한미간의 국지적 도발 대비 계획에서 양국군의 역할이 어떻게 구체화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우리 공군 전투기 뿐 아니라 미군 전투기 편대도 서해 영공에서 비행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지적 도발상황에서 미군 전투기의 임무는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인 출격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북한군이 연평도를 포격하자 우리 공군의 F-15K와 KF-16 전투기 각각 4대가 비상 출격했습니다.
비슷한 시각엔 북한군 미그-23 5대가 서해 5도 인근에서 초계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칫 일촉즉발의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
여기에 더해 당시 서해 영공에는 미 공군의 F-16 전투기 편대도 비행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소식통은 미군 전투기가 서해상을 비행하고 있었지만 초계비행 성격이었다면서 연평도 포격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공중전이나 북 군사기지에 대한 폭격 등 상황이 확대될 경우를 상정한 대비 차원이었을 것으로 해석되지만 당시의 정확한 임무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지도발 상황에서 정찰기가 아닌 미 전투기의 작전반경 내 비행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멀린 미 합참의장은 북의 도발 때 대응수단은 한국군에 결정권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자제력을 발휘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여운을 남겼습니다.
[녹취:마이클 멀린,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
"특히 대한민국은 호전적으로 북한에 대응하지 않고 자제력을 발휘를 했으며, 또한 준비태세를 갖춘 것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습니다.북한은 이같은 남측의 자제력을 결코 결의가 약화된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Rather than meet belligerence in kind you chose to meet it in restraint and with readiness.The North should not mistake this as a lack of resolve.)
한민구 합참의장은 연평도 포격도발 현장을 방문해 해병부대의 즉각대응태세를 점검했습니다.
북의 추가도발시 한미 공조하에 강력한 응징을 가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한민구, 합동참모본부 의장]
"주한 미군을 포함한 미군 전력이 국지도발에도 같이 지원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대응계획을 발전시킨다는데 한미간에 합의하고 발표한 것입니다."
북한이 선제공격을 가해 올 경우 공격 원점에 대한 자위권적인 응징을 공언한 가운데 한미간의 국지적 도발 대비 계획에서 양국군의 역할이 어떻게 구체화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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