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훈련 다음주 초 실시...대북 경계태세 유지

사격훈련 다음주 초 실시...대북 경계태세 유지

2010.12.18.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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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군 당국이 연평도 사격훈련 기간에 들어간 가운데 기상 상태 등을 감안해 주말에는 사격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사격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북한 군의 추가 도발 위협에 대비해 군은 비상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함형건 기자!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으로 공지된 기간이 오늘부터 21일 사이인데요.

주말에는 사격훈련이 없는 것으로 봐도 되는 것입니까?

[리포트]

연평도 사격 시점이 주말을 넘겨 다음주초 쯤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기상상태를 고려했을때 20일이나 21일쯤 해상사격연습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연평도 뿐 아니라 부근 지역의 관측 여건등 포괄적인 기상상태를 고려해 최종 훈련 날짜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오늘 연평도 해상의 기상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오후부터 날씨가 악화될 것에 대비해 오늘 중에는 사격훈련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직까지 연평도 현지에서 주민들을 사전에 방공호로 대피시키기 위한 사전 고지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와함께 러시아가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만, 합참은 중국이나 러시아가 자제를 요청한 것은 훈련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어제 우리 군이 사격훈련을 실시할 경우 강도높은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나선 데 대해서도 군 당국은 예고했던대로 반드시 사격연습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다양한 형태의 2차, 3차 도발을 감행할 경우 공군 전투기로 공격원점을 타격하는 등 육·해·공군 합동전력으로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를 위해 한미 연합정찰자산을 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며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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