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참화 가능성 협박

북, 핵참화 가능성 협박

2010.12.18.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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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군이 예고한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북한이 연일 사격훈련 중지를 촉구하면서 대남 협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격훈련이 실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핵참화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이번에는 핵참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 대남기구 조평통은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서 무분별한 전쟁연습이 실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담보는 없다며 위협했습니다.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6·25 전쟁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핵참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협박도 이어나갔습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도 가세했습니다.

조총련이 발행하는 조선신보는 사격훈련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남측이 전투기를 출동시켜 대북폭격을 했다면 국지전이 아닌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한반도 정세에서 평화협정 체결 제안을 한 것은 북한의 탁월한 외교전략이라며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틀째 대남 통지문 보도를 반복하면서 사격훈련이 이뤄질 경우 자위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그 화력타격의 강도와 포괄범위는 지난 11월 23일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재현시키게 될것이다."

북한군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도발 하루 전에도 남측이 북측 영해로 포사격을 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잇따른 협박이 이번 훈련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은 반드시 진행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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