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엄기영 후보 한나라당 간게 큰 약점" [YTN FM]

최문순 "엄기영 후보 한나라당 간게 큰 약점" [YTN FM]

2011.03.21. 오후 1: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문순"엄기영 후보 한나라당 간게 큰 약점"-민주당 최문순 강원도 지사 예비 후보

[YTN FM 94.5 '출발 새아침'] (오전 07:00~09:00)

강지원(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4.27 재보궐선거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곳이 바로 강원도지삽니다. 아직 공천이 완료되진 않았는데요, 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와,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가 박빙을 펼치지 않겠는가. 이런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래서 오늘 강원도지사직에 출마표를 던진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를 연결하겠습니다. 그리고한나라당 엄기영 예비후보도 조만간 출연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최문순 예비 후보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원도지사직 민주당 최문순 예비후보(이하 최문순) : 예, 안녕하십니까.

앵커 : 국회의원이 갑자기 예비 후보가 되셨네요?

☎최문순 : 그렇습니다. 갑자기 그렇게 됐습니다.

앵커 : 지난주에 선거 사무소 개소식이 있었죠? 그 때 여러 분들이 참석하시고 전직 총리들도 참석하시고 그랬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나요?

☎최문순 : 덕담들을 많이 해 주고 격려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 입으로 전하기는 좀 쑥스럽고요, 그것보다는 강원도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몰린게 처음입니다. 그동안 이 지역이 50년간 여당 일방 지지 지역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강원도민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당 쪽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라던지, 안상수 대표라던지 그런 분들이 아주 자주 오셔서 갑자기 강원도가 벼락 스타가 된 듯한 그런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여기서 이런 재미있는 선거가 벌어지진 않았었는데, 늘 무시당하고 홀대 당하고 그랬었죠. 그런데 이번에 큰 변화가 일어나면서 관심을 받게 돼서 어쨌거나 강원도로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명 승부를 한 번 펼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최문순 예비 후보께서 말씀하시길 이광재를 다시 찾아 오겠다. 이렇게 표현하셨더라고요? 이건 무슨 뜻인가요?

☎최문순 : 이광재 지사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50년 일방 한쪽 당에서 하던 것을 처음으로 깬, 첫 야당지사였습니다. 그런데 한 몇 달 해 보지도 못하고 그 직무가 중단이 됨으로써 강원 도민들의 실망감, 분노. 이런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꼭 좀 찾아 달라. 이런 요청이 있고, 그래서 그것을 제가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 예, 알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인터뷰를 할 때 먼저 여쭤봅니다. 의원직까지 사퇴를 하시고 강원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지셨는데 그렇게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렇게 질문을 하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최문순 : 우선은 이게 지금 말씀드린대로 강원도에서 지금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게 지사직 한 자리를 가지고 누가 하느냐를 뽑는 것이 아니고, 강원도로서는 굉장히 큰 정치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야당 지사를 한 번 뽑아 봤는데, 그 자리를 빼앗겼다. 이런 생각이고, 그래서 그 민심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있어야 되는데, 좀 더 단호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 행동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겠다. 그래서 제가 나서게 됐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지금 강원도 곳곳을 돌고 계시죠?

☎최문순 : 그렇습니다.

앵커 : 지금도 강원도에 계시고요?

☎최문순 : 그렇습니다. 지금 춘천에 있습니다.

앵커 : 춘천에 계시고요. 좀 돌아보시니까 어떻던가요? 당선 되실 것 같던가요?

☎최문순 : 지금 느낌은 좋습니다. 여론 조사상으로는 조금 뒤지고 있고, 워낙 엄기영 후보께서는 준비도 오래 하셨고, 인지도가 워낙 높지 않습니까? 저는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아니어서 지금 좀 불리하기는 합니다만 어떻게든지 따라잡아서 강원도민들의 여망을 한 번 반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 세간에서는 아주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이 방금도 인지도 말씀하셨지만, 두 분다 똑같이 MBC 사장 하셨잖아요. 최문순 후보께서 먼저 하셨죠? 그리고 엄기영 후보가 그 다음에 했는데, 전직 MBC 사장끼리 대결을 펼치게 되셨어요. 여기서 이렇게 여쭤보겠습니다. 상대방이 될 것으로 가장 유력한 엄기영 한나라당 예비후보. 어떻게 보십니까? 강원도지사로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최문순 : 비유를 하자면 창과 방패의 대결쯤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창인 것 같습니다. 방패를 하시는 분이 이번에 한나라당으로 가시게 돼서 그게 아마 큰 약점이 좀 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수비를 잘 해 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희들로서는 한나라당 정권에 의해서 방송사 사장직에서 밀려나신 분이 다시 한나라당으로 가시게 된 것, 그리고 그렇게 자신들이 밀어낸 분을 다시 자신들의 대표로 영입한 한나라당에 대해서 최소한의 정치 윤리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국민들에게 그런 가치관에 혼란을 주는 것이 아니냐.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고, 아마 강원도민들도 그렇게 많이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 엄기영 후보쪽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MBC 사장 한 것도 아니고, 그런데 뭘 그런걸 가지고 얘기하냐. 그런 얘기도 있는 것 같던데요?

☎최문순 : 그러니까 그런 말씀은 좀 안하셨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들이 국민들의 가치관 하고는 많이 배치가 돼 있고, 한나라당과 엄기영 후보께서 당선을 목적으로 주요 목표를 삼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주요한 정신적 가치들을 버리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더 나아가서 엄기영 후보의 이야기. 다음에 듣기로 하겠습니다만, 그동안 알려진 바에 의하면 본인이 그동안 시청자나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이 있는데, 그 사랑을 강원도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당은 한나라당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을 택했다. 라고 얘기를 해요. 정당 선택의 자유가 있을텐데, 한나라당이 강원도에 필요하다는데요?

☎최문순 : 한나라당이 강원도 내에 필요하다는 건 한나라당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그 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지역은 지난 50년동안, 말하자면 여당 일방. 한나라당 일방 적으로 도지사를 해 왔던 그런 지역입니다. 그 결과가,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경제적으로 피폐하고. 지금 여기 지역 국민 소득이 1만 5천불 됩니다. 2만불 훨씬 이하인거죠. 그 다음에 재정 자립도도 전국 최하위고, 구제역이나 남북 관계 악화로 인한 접경 지역의 경기 침체. 이런 것들이 대단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말씀은 강원도민들에게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것에 대해서 반대해서 그것에 대해서 실망을 느껴서 이광재 도지사를 뽑았던 사안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지금 하는 것은 소구력이 없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 앞에 말씀하실 때 강원도는 그동안 너무 무시 당하고 홀대 당하고 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근데 우리나라에서 전라도에서는 푸대접 받았다 그러고요, 충청도에서는 무대접이라고 그러고요, 강원도에서는 홀대 받았다고 그러네요. 그러면 우리나라에 온통 모든 지역이 제대로 대접을 못 받았다고 하는데,

☎최문순 : 그렇습니다. 그게 상당한 근거가 있는 걸로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가 개발을 해 나가면서 제가 있던 언론쪽만 하더라도 중앙집권적인, 중앙집중적인 체제로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박정희식의 개발, 독제가 서울·수도권 중심의 개발을 해 오면서 이 지역이 지속적으로 피폐해 왔습니다. 강원도만 하더라도 80년도에 인구가 180만이었는데, 지금 150만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150만이란 인구는 어느 정도냐 하면 서울로 치면 강남 3구 정도를 합친 인구 밖에 안 되는 거죠.

앵커 : 지금 여론 조사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진 잘 아실텐데요, 무엇보다 앞으로 선거 전략이 어떠신지를 여쭤봐야 되겠는데, 차별화된 전략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실 전략이 있다면 공개 가능하신 부분에서만 공개해 주시죠.

☎최문순 : 지금 제가 인지도에서 많이 뒤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게 두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려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두 사람이 같이 방송사 사장을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지표가 정확하게 있을 것입니다. 두 사람이 경영 하는 동안의 경영 실적은 어땠고, 그 다음에 방송의 독립성은 지켜졌는지 여부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다 했는지의 여부. 이런 것들을 정확히 알려내기만 하면 저는 완승할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이제 당내에서 경선을 하시긴 하시죠?

☎최문순 : 네,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 가장 유력하신 후보로 알려져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일본에서 사상 최악의 대지진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강원도 삼척 지역에 원자력 발전소 유치하는 문제. 이 문제가 지금 도마위에 올랐어요. 최문순 예비 후보님께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

☎최문순 : 저는 제 정치 철학은 그것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것이 제 기본적인 소신입니다. 다만 삼척에는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삼척에서도 그동안 90년대의 것에 반대해서 한 번 백지화를 시킨 적이있고, 그곳에 지금 기념탑도 서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왜 그것을 다시 유치하고자 하느냐면 워낙 살기가 힘들어서 원전이라도 유치 해야 되겠다. 지금 이런 상황까지 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정확하게 개량을 해서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인지. 이런 부분들을 내서 정확한 입장을 발표할 생각입니다.

앵커 : 네, 앞으로 너무 바빠지시겠네요. 지켜보겠습니다.

☎최문순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강원도지사 예비 후보 최문순 후보와 함께 했습니다.

[YTN FM 94.5 '출발 새아침']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