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색대, 특전사 수준 소수정예화"

"군 수색대, 특전사 수준 소수정예화"

2011.04.05.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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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군 특수전 부대에 대응해 우리 군이 전후방의 수색 정찰대대를 직업군인 중심의 소수정예 부대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장사정포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정밀 타격하는 전력도 보강합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전방에 집중 배치한 경보병사단과 경보병 연대는 유사시 산악으로 침투하거나 경비행기를 타고 남측으로 들어와 주요 목표를 타격하는 특수부대입니다.

북한군의 특수전 병력은 20만여 명인데 비해 우리군의 특수전 전담부대는 2만 명에 불과합니다.

이에따라 군 당국이 특수전 부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수정예화 계획을 세웠습니다.

먼저 현재 병사 위주로 구성된 야전부대의 수색·정찰 부대를 특전사처럼 직업군인인 간부 중심으로 바꿀 방침입니다.

2015년부터 개편에 착수해 전방사단 예하의 수색대대를 현재 300∼400명 수준에서 80∼90명 규모로 줄이고 공중침투 능력을 갖춘 특전사 자격증 소지자 등으로 확충합니다.

전방군단의 특공연대와 후방의 특공여단, 사단 기동대 등 일부도 전원 간부화할 계획입니다.

또 전투 헌병부대를 편성해 대 특수전 임무에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지상군 전력도 강화합니다.

전방에 신형 대포병 탐지레이더 '아서'와 K-9 자주포를 늘리고 차기 다연장로켓포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김상기, 육군참모총장]
"그 징후가 명확해졌을 때 조기에 갱도와 진지내의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그 방법을 가장 빨리할 수 있고 가장 강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늘 모색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방의 관측초소를 콘크리트로 지붕을 덮은 유개화 진지로 구축하고 음향표적 탐지 장비와 무인지상 감시 센서, 저격용 소총도 새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육군의 특수전 병력 개편과 전력 증강 계획은 대부분 5년에서 10년에 걸친 중장기 사업이어서 일관성있는 사업 추진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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