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무인정찰기 도입 추진...서해 NLL 투입

다목적 무인정찰기 도입 추진...서해 NLL 투입

2011.04.20.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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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서해 북방한계선 상공에 소형 무인정찰기를 새로 투입해 북한군 동향을 밀착 감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무인정찰기는 심리전 수행 기능도 있어 전단지 살포 등의 다목적 임무를 맡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제 헬기형 무인정찰기입니다.

길이가 3m에 불과해 비행 중 북한군에 탐지될 가능성이 적은데다 통신이 두절되도 미리 지정된 경로를 따라 스스로 비행할 수 있습니다.

최대 시속 240km에 6000m 고도에서 6시간 동안 체공하면서 적외선 감시기와 레이더로 적진을 밀착 감시할 수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한대에 20억 원에 달하는 이 무인헬기를 4대 이상 도입해 내년부터 서해에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NLL 일대를 샅샅이 감시해 북한군 함정이나 공기부양정이 침투할 경우 실시간 영상을 사령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정부는 해군 정보함 1척을 추가로 건조해 무인정찰헬기를 번갈아 탑재하면서 서해 NLL일대를 24시간 감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소형정찰기는 적진에 침투해 전단지를 살포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어 주목을 끕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전을 수행할 가능성을 암시하지만 실제 활용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 당국은 한미 당국간의 정보 수집과 분석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대북경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존 D 존슨, 미 8군 사령관]
"한미 정보 공유는 어느때보다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 향상시킬지 새로운 방안 모색하고 있다."
(We'd also say this is one area we are stronger today than we have ever been in the way we share information. But we don't rest on our laurels. We are always looking to how we can improve these capabilities.)

한미 군 당국은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백령도 부근 황해도 고암포에 북측의 새 해군기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공기부양정 부대의 기동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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