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뼈 깎는 심정으로 전관예우 끊겠다"

이명박 대통령, "뼈 깎는 심정으로 전관예우 끊겠다"

2011.06.13.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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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전관예우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직자의 경력과 능력은 공공재인 만큼 전관예우를 없앨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가치관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공정사회 기준에 맞지 않는 오랜 기간 쌓여 관행이 된 여러 비리 사건을 보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이런 전관예우는 금융 당국만이 아니라 법조, 세무, 국방, 일반 공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사태가 악화된 배후인 전관예우 관행을 없애기 위해 공직자윤리법부터 보다 엄격하게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도 보완도 중요하지만 사회 풍토와 문화, 가치관을 바꿔야 전관예우를 끊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공직생활에서 쌓은 전문 지식과 경험은 내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퇴직하면 국가와 사회에 되돌려줘야 한다. 이처럼 공직자의 경력과 능력의 일종의 공공재라고 생각합니다."

소득이 높아져도 사회가 공정하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단호하게 부정과 비리를 척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한 국세청 퇴직 공무원은 경력으로 돈을 벌지만 양심은 팔지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생각이 다음 정권까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청와대는 공정사회를 생활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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