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도적인 도발 왜?

북한 의도적인 도발 왜?

2011.08.11. 오전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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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이처럼 잇따라 북방한계선에 포 사격을 하면서 그 배경과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경고의 액션이면서 대북 정책의 전환을 압박하는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했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군의 잇따른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에 대한 포 사격!

사격 훈련 중 실수 여부 등을 면밀히 파악하던 군도 의도적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북한의 포 사격과 관련해 대북 관계 전문가들은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북한은 최근 인민군 성명을 통해 16일부터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중단하라며 초강경 대응의지를 밝혔습니다.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면 군사적으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란 사전 액션으로 풀이됩니다.

15일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앞두고 남측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북 강경 정책을 유지하거나 지지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사전 조율하겠다는 포석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8·15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서 강경메시지 던지지 않도록 하기위한 사전 포석일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국지 도발시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가늠해 보겠다는 군사적 측면의 이유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우리 군은 서북도서 방위사령부를 창설한데 이어, 북한 군의 도발에 대한 적극적인 억제 전략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우리 군이 전투형 군대로 탈바꿈하겠다라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천명해 왔고 그렇게 많이 배치했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북한 입장에서는 한국군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시쳇말로 '간을 본다' 그런 측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도발이 반복되면 한반도에 또 다른 긴장관계를 형성시켜,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북한을 더 고립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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