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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시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일반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여야 어느 쪽도 승리한 것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YTN이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정책선거가 실종된데 대한 냉소적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임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표가 무산된 직후, 여야는 서로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녹취: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 (지난 24일)]
"민주당의 반민주적 작태로 개함하지 못했으나 오세훈 시장의 사실상 승리입니다."
[녹취: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지난 24일)]
"착한 시민들의 착한 거부가 나쁜 시장의 나쁜 투표를 결국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YTN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어느 당도 승리했다고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치권의 주장이 일반 국민의 생각과는 판이하게 다른 셈입니다.
한나라당이 이겼다는 쪽은 6.5%에 불과했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승리했다는 의견은 23.5% 였습니다.
"투표 결과를 떠나 여야가 대응을 잘했느냐"는 물음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못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번 주민투표가 '정책 대결' 보다는 '정치 대결' 이었다는 주장에도 70% 이상이 공감했습니다.
복지수준은 더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 66.8%인 반면, 낮추거나 지금이 적절하다는 답변은 각각 8.3%와 22.7% 였습니다.
향후 복지논쟁에서 확대론이 힘을 얻을 가능성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지율 변동없이 1위를 차지해, 주민투표 책임론이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나란히 하락한 반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4% 포인트 상승해 2위로 도약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이 중앙일보, 동아시아 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유선전화 RDD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2%로 전국 성인남녀 800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 입니다.
YTN 임종주[jj-l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서울시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일반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여야 어느 쪽도 승리한 것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YTN이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정책선거가 실종된데 대한 냉소적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임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표가 무산된 직후, 여야는 서로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녹취: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 (지난 24일)]
"민주당의 반민주적 작태로 개함하지 못했으나 오세훈 시장의 사실상 승리입니다."
[녹취: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지난 24일)]
"착한 시민들의 착한 거부가 나쁜 시장의 나쁜 투표를 결국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YTN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어느 당도 승리했다고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치권의 주장이 일반 국민의 생각과는 판이하게 다른 셈입니다.
한나라당이 이겼다는 쪽은 6.5%에 불과했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승리했다는 의견은 23.5% 였습니다.
"투표 결과를 떠나 여야가 대응을 잘했느냐"는 물음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못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번 주민투표가 '정책 대결' 보다는 '정치 대결' 이었다는 주장에도 70% 이상이 공감했습니다.
복지수준은 더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 66.8%인 반면, 낮추거나 지금이 적절하다는 답변은 각각 8.3%와 22.7% 였습니다.
향후 복지논쟁에서 확대론이 힘을 얻을 가능성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지율 변동없이 1위를 차지해, 주민투표 책임론이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나란히 하락한 반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4% 포인트 상승해 2위로 도약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이 중앙일보, 동아시아 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일 유선전화 RDD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2%로 전국 성인남녀 800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 입니다.
YTN 임종주[jj-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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