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3위 무기 수입국

우리나라가 최근 5년 동안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무기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오늘 발간한 '올해 세계방산시장 연감'을 보면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74억 3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3천억 원 규모의 무기를 해외에서 수입했습니다.

연도별로는 2006년 17억4천500만 달러, 2007년 18억3천900만 달러, 2008년 18억200만 달러 2009년 8억8천600만 달러, 2010년 11억3천100만 달러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수입 규모가 큰 것은 참여정부 때 추진한 '국방개혁 2020'에 따른 대규모 방위력증강사업 때문으로 분석되며, 당시 이지스 구축함과 차기전투기사업, 정밀유도무기, 패트리엇 미사일 등이 도입됐습니다.

이번 정부 들어서는 무기 수입이 줄었지만, 내년에는 차기 전투기와 대형 공격헬기 도입,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 등 14조 원대의 무기도입계약이 체결되면서 수입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무기수입국 1위는 인도로 111억 3천 900만 달러, 2위는 중국 77억 2천 4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