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양국 미래에 도움"

[앵커멘트]

한일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이 얼마만큼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신각수 주일대사 등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오사카 민단에서 주최하는 동포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한일 양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야 한다며, 일본측의 성의있는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그 분들(위안부 피해자)이 살아 있는 동안에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일본은 한일 간 현안문제에 대해 영원히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함께 재일 동포들의 참정권도 함께 보장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세계 선진국은 이미 주재하는 외국인들에게 투표권을 주고 있기 때문에 난 이문제도 일본이 보다 큰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하나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나가는데 걸림돌이 되서는 안된다며 과거를 잊어서는 안되지만 이를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간 민감한 과거사 문제를 비롯해 주요 관심사들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을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최근 양국간 쟁점으로 떠오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얼마만큼 일본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이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교토에서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