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천안함 사과 없어도 금강산 협상해야"

김태우, "천안함 사과 없어도 금강산 협상해야"

2012.01.03. 오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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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정책 분야 국책 연구기관의 책임자가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없더라도 금강산 관광 재개 협상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일연구원 김태우 원장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관광객 신변 안전 보장 이외의 요구 조건을 철회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 협상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장은 도발의 최종 책임자였던 김정일 위원장이 사라진데다 북한 역시 기로를 맞이했기 때문에 더 많은 유연성을 발휘해 남북관계 개선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책 연구기관장인 통일연구원장이 그동안 금기시돼온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 없는 대북 유화조치"를 직접 언급한 것은 최근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 기류를 반영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선 고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합동조사, 천안함·연평도 도발 사과, 관광객 신변안전 보장 등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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