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동문 발전기금을 카드비로 사용"

"서울대 교수, 동문 발전기금을 카드비로 사용"

2012.01.19. 오후 2: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서울대 교수들이 동문이 낸 발전기금을 개인카드 결제대금으로 쓰다 적발되는 등 상당수 대학들이 발전기금을 임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35개 주요대학의 회계를 감사한 결과, 서울대 등 5개 대학이 발전기금과 시설 사용료 수입 등을 별도 계좌에 넣은 뒤 지출 증빙자료 없이 임의로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서울대 교수 2명의 경우 별도계좌에 있던 발전기금 2억 5천여만 원 가운데 4천 3백만 원을 개인 카드비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앙대 등 12개 대학은 학교법인이 부담해야 할 법인 업무 전담 직원의 인건비 77억 원을 교비회계에서 집행했고, B 대학 등 5개 사립대는 교육비, 장학금 등의 목적으로 받은 기부금 가운데 63억 원을 학교법인 운영비 등으로 부당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발전기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서울대 교수 2명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고 직원 인건비와 기부금 집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요구했습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