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미대화 유용했다"

한미, "북미대화 유용했다"

2012.02.26. 오전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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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미는 이번 베이징 북미 3차 대화에 대해 유용한 협의가 됐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혀 북측이 비핵화 사전조치에 동의해 왔음을 시사했습니다.

한미는 또 북미관계 개선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 3차 고위급 회담 직후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가 이번 북미대화가 유용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북 대화가 북한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6자회담 재개 과정에서 의미 있고 유용한 협의의 기회가 됐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 역시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조치에 아주 많은 시간을 할애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중단과 IAEA 사찰단 복귀 등 비핵화 사전조치에 진전된 입장을 밝혔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남북관계 개선이 북미관계 진전과 6자회담 재개의 전제 조건임도 다시한 번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글린 데이비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미국과 북한의 근본적인 관계개선은 남북관계의 근본적 개선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베이징 회담에서) 북측에 강조했습니다."

임성남 본부장은 이번 북미 대화도 남북 비핵화 대화를 기초로 이뤄진 것이라며 6자회담 재개 과정에서 남북 비핵화 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북한이 비핵화 문제에 대한 진지한 입장이 있다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비핵화 사전조치를 실천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이번 북미대화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과 미국은 뉴욕 채널을 통해 비핵화 사전조치와 대북 식량지원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은 물론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논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 대북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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