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휴일 총력 유세전...김용민 사퇴 공방

마지막 휴일 총력 유세전...김용민 사퇴 공방

2012.04.08.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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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11 총선이 이제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표들은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충청과 강원에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서울에서 집중 지원유세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총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데,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충청과 강원 지역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고요 ?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은 오전에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마지막 휴일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박빙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는데요.

새누리당 김호연, 전용학 후보가 각각 갑과 을 지역에 출마한 천안을 비롯해 새누리당 박종준, 민주통합당 박수현 후보가 맞붙어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충남 공주에서도 유세전을 이어갔습니다.

또 잠시후에는 지역구 여섯곳 가운데 세 곳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대전 합동 유세장을 찾은 뒤 청주 청원과 진천에서도 차량 유세로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저녁엔 강원 지역으로 이동해 유세전을 펼칩니다.

강원 원주와 횡성, 춘천 순서인데, 모두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들입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충청 강원 지역 유세를 마친 뒤 내일부터는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지역 유세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질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이미 어제부터 수도권 공략에 들어갔죠?

오늘은 서울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고요?

[답변]

이번 총선에서 서울은 그 어느 곳 보다 판세 예측이 힘든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오늘 아침부터 서울 은평을 시작으로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평 갑과 을 지역 후보인 민주통합당 이미경,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와 함께 북한산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어 화곡동에 있는 교회에서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뒤 서울 강서와 양천, 마포, 서대문 등 서북부 지역 격전지를 중심으로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서북부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와 민주통합당 차영 후보가 맞붙은 양천 갑을 비롯해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민주통합당 우상호 후보의 네 번째 리턴매치로 숙명의 라이벌 전을 펼치고 있는 서대문 갑 지역 등 격전지가 많은 곳입니다.

이후 한 대표는 용산과 중구 등 서울 중부 지역을 지나 성동과 동대문 갑·을 지역까지 지원 유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여야 대표 모두 오늘 유세 일정은 밤 9시에나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질문]

막말 논란의 김용민 후보는 총선에 완주할 뜻을 분명히 했는데,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답변]

새누리당은 어제 민주통합당이 김용민 후보에 대해 사퇴를 권고한 건 여론 무마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상일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한명숙 대표가 선대위 대변인을 통해 사퇴 권고 입장을 한 번 내고 할 일을 다한 것처럼 넘어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상스럽고 더러운 말로 어르신과 여성, 종교인 등에게 큰 상처를 입힌 만큼 한명숙 대표 등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성희롱 발언을 한 강용석 의원을 출당 조치한 새누리당 처럼 민주통합당도 김용민 후보를 출당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김용민 후보가 계속 버틸 경우엔 한명숙 대표가 어떻게 할 건지 입장을 내놓아야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김용민 후보에 대한 공세가 닷새째 이어지자 민주통합당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용진 대변인은 오늘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는 김용민 심판이 아닌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돼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은 '논문 표절' 의혹의 문대성 후보, '친일 막말' 논란의 하태경 후보에 대해 사과 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의원들은 8년 전 '환생경제' 연극을 통해 현직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쏟아냈다며 김용민 후보의 사퇴를 말하려면 박근혜 위원장의 정계 은퇴를 먼저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총선 완주 의사를 밝힌 김용민 후보는 아침 일찍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지역에서 공약 설명회를 열고 오후에는 서울 광장에서 나꼼수 멤버인 김어준, 주진우 기자 등과 함께 차량 유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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