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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이 총선 직후부터 당내 친박계의 불협화음과 대선후보 경선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직접 '경고'로 친박계 내부 갈등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대선 경선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가열되고 있습니다.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총선 후 전국 민생 투어 일정을 하루 취소하고 국회 주변에 머물렀습니다.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 처리에 대비한다는 명목이었지만, 최근 복잡한 당내 상황들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박 위원장의 '경고' 메시지가 나온 이후 당권을 둘러싼 친박계의 기싸움은 일단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당 차원에서 당권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들이 제시됐습니다.
전당대회에 정치 신인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선거 비용을 당에서 지원하는 '선거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돈 봉투 선거' 논란을 막기 위해 후보 등록 때 내는 기탁금을 폐지하고, 선거 비용 상한액도 1억 5천만 원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녹취:김수한, 새누리당 선거관리위원장]
"5무 선거, 돈·줄서기·불법 등등의 이런 금기 조항을 우리가 명심하면서, 지금 (당내) 선거를 관리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 차원의 대책과 친박계의 '자중 모드'와는 달리 '비박계' 대선예비주자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완전 국민경선제 거부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입니다.
민주 정당을 지향할지, 적막한 '사당'을 지향할지 선택해야 한다는 등 비난성 발언도 쏟아졌습니다.
대권 행보 전 민생 투어에 나선 이재오 의원도 박근혜 위원장을 직접 거론하며 '완전 국민경선제'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녹취: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제가 완전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것은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하고를 따져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새누리당이 정권을 창출하는게 목적이고, 제가 무슨 박근혜 위원장을 상대해서 정치를 하려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은 다음 주 19대 당선인 대회를 열어, 대선 준비를 책임질 새 지도부 선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을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당대회 전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을 그 이후로 미루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YTN 정병화[ch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새누리당이 총선 직후부터 당내 친박계의 불협화음과 대선후보 경선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직접 '경고'로 친박계 내부 갈등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대선 경선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가열되고 있습니다.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총선 후 전국 민생 투어 일정을 하루 취소하고 국회 주변에 머물렀습니다.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 처리에 대비한다는 명목이었지만, 최근 복잡한 당내 상황들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박 위원장의 '경고' 메시지가 나온 이후 당권을 둘러싼 친박계의 기싸움은 일단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당 차원에서 당권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들이 제시됐습니다.
전당대회에 정치 신인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선거 비용을 당에서 지원하는 '선거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돈 봉투 선거' 논란을 막기 위해 후보 등록 때 내는 기탁금을 폐지하고, 선거 비용 상한액도 1억 5천만 원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녹취:김수한, 새누리당 선거관리위원장]
"5무 선거, 돈·줄서기·불법 등등의 이런 금기 조항을 우리가 명심하면서, 지금 (당내) 선거를 관리하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 차원의 대책과 친박계의 '자중 모드'와는 달리 '비박계' 대선예비주자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완전 국민경선제 거부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입니다.
민주 정당을 지향할지, 적막한 '사당'을 지향할지 선택해야 한다는 등 비난성 발언도 쏟아졌습니다.
대권 행보 전 민생 투어에 나선 이재오 의원도 박근혜 위원장을 직접 거론하며 '완전 국민경선제'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녹취: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제가 완전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것은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하고를 따져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새누리당이 정권을 창출하는게 목적이고, 제가 무슨 박근혜 위원장을 상대해서 정치를 하려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새누리당은 다음 주 19대 당선인 대회를 열어, 대선 준비를 책임질 새 지도부 선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모을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당대회 전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을 그 이후로 미루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YTN 정병화[ch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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