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은 경고에 불과"

"연평도 포격은 경고에 불과"

2012.04.27.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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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연평도 포격 사태는 경고 수준에 불과했다며 대남 위협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북한 전역에서는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군중 대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개시된다고 주장한 북한이 대남 위협 수위를 또 높였습니다.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에서 연평도 포격사태는 경고에 불과하며 이번에도 그정도로 그치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혁명무력은 절대로 빈말을 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없던 특이한 수단과 방법으로 도발근원을 초토화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배운룡, 북한 군인]
"연평도에서 백두산 총대맛을 덜 봤습니다. 우리의 보복일념은 몇만 개의 미사일을 갖다놔도 눈썹하나 까닥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또 대남 보복 언론사에 동아일보와 KBS, MBC, YTN 외에 조선일보를 추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함경북도 김일성 생일 기념행사장에서 주민 소요사태가 일어나 난장판이 되고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악담을 조선일보가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전역에서는 군인과 학생, 인민들이 모여 남한 정부 규탄대회가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리명진, 북한 군인]
"3~4분 그보다 더 빨리, 청와대면 청와대 인천이면 인천, 그 어디든 도발원점들을 통째로 날려버리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표현을 넘어 사격 표적판으로까지 사용하는 등 비방 수위가 도를 넘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사회가 집단적 자기최면에 빠져있는 것 같다며 위협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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