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소프트웨어 사용료 2천억원 내라" 군에 요구

MS, "소프트웨어 사용료 2천억원 내라" 군에 요구

2012.05.30.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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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MS가 우리 국방부에 MS의 소프트웨어 사용료 2천억 원을 요구해 국방부가 협상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방부는 MS사가 지난달부터 모두 4차례 공문을 보내 한국군의 소프트웨어 사용료가 2천백억 원으로 추정된다면서 공식적인 협상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MS사는 공문에서 "한국군이 MS사의 정품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달라며, 한국군이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 사용료가 2천1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대한 협의를 요구했습니다.

국방부는 MS사가 사용료를 임의로 추산한 것으로 판단해 MS 측과 적정한 사용료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이 사용 중인 정품 소프트웨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서 협상에 나설 것이며 MS오피스 제품을 정품 수량이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에 합당한 사용료를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사는 한국군이 사용 중인 21만대의 PC가 모두 자사 윈도 서버에 접속해 있고, 이는 애초 부여된 서브 접근 규모보다 많다는 취지로 천문학적인 사용료 지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군이 사용 중인 PC는 다른 회사 서버에도 접속되어 있다"면서 "MS 측에서 과도하게 요구하면 서버를 바꿀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매년 군내 소프트웨어 실제 사용현황을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등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합작전용 일부 군 지휘통신 체계, C4I의 MS사 소프트웨어도 정품 수량 이내에서 적법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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