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강 구도...민주당 3파전

새누리 1강 구도...민주당 3파전

2012.06.30.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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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가운데 비박 주자 3명이 경선 참여 문제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다음 달 초 김두관 경남지사가 출마선언을 하면 문재인, 손학규 고문 등과 본격적인 경쟁 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대선 출마선언 시기만 남겨놓았습니다.

지금은 출마선언문에 어떤 대국민 메시지를 담을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럽발 경제 위기와 대북 안보 위기에 대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약속과 행복, 경제민주화 등을 키워드로 한 국정운영 비전을 다듬는 작업중입니다.

반면 비박 주자 3인방은 후보등록 자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친박계와 당 지도부의 반대로 완전국민경선제가 물건너가면서 박근혜 대세론을 파고들 틈새가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정몽준, 이재오 의원은 경선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김문수 경기지사는 대승적 차원에서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지사 출신인 김태호 의원이 대권도전에 나설 경우 2위 싸움이 새로운 흥행 요소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김두관 경남지사는 다음 달 8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김 지사가 출마하면 문재인, 손학규 고문과 함께 3강 구도를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후보간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일단 지지율에서 앞서가는 문재인 고문은 영남 후보론의 경쟁자인 김 지사를 견제했습니다.

지사직 사퇴 문제와 관련해 대선 득표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이에 맞서 손학규 고문은 수도권 중도 후보론을 내세웠습니다.

부산경남 표 10% 보다 수도권의 3%가 득표수에서 앞선다는 겁니다.

여기에 경제대통령을 내세운 정세균 상임고문 등이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외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경우 전체 판도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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