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3위 이상이면 전원 병역혜택"

"축구 3위 이상이면 전원 병역혜택"

2012.08.07.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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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축구대표팀은 내일 브라질과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이번 일전은 첫 결승전 진출 달성 여부와 함께 선수들에게는 병역면제의 혜택이 확정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더욱 높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축구 종주국 영국과의 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우리 대표팀!

평소 라커룸으로 돌아오면 신 나는 음악으로 경기를 정리했지만, 이때는 고 김광석 씨의 '이등병의 편지' 를 선택했습니다.

이 같은 선곡은 선수들의 절실한 병역 관련 소망이 묻어나는 재미난 해프닝이었습니다.

병역 문제가 태극전사들에게 큰 동기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병역법 시행령 49조를 보면 올림픽 동메달 이상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면 4주간의 입소교육만으로 병역을 마친 것으로 인정합니다.

따라서 4강 브라질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대표팀 18명 전원이 병역면제를 받게 됩니다.

모나코에서 10년 장기 체류권을 받아 병역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주영도 심리적 부담을 털어낼 수 있습니다.

기성용, 지동원 등 앞으로 큰 활약이 기대되는 해외파 태극전사들도 이적이나 재계약에 걸림돌이었던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병역혜택의 기회를 번번 놓쳤습니다.

2007년까지는 축구에서 월드컵 16강 야구에서 WBC 4강까지 병역 혜택이 주어졌지만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병역법이 개정돼 혜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축구 명예가 걸린 운명의 한판!

태극전사들이 모든 힘을 다해 승리를 장식해 축구팀 사상 첫 메달과 병역 해결이라는 두 마리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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