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울릉도·독도 방문 마쳐

이명박 대통령, 울릉도·독도 방문 마쳐

2012.08.10.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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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오늘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가 원수이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영토 수호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진 기자!

이 대통령이 울릉도와 독도 방문을 마쳤다고요?

[중계 리포트]

전격적으로 울릉도와 독도 방문에 나섰던 이 대통령이 잠시전 방문 일정을 마쳤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울릉도가 친환경적으로 잘 보존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 대통령의 울릉도와 독도 방문을 극비리에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거의 매년 독도 방문을 추진해 왔지만 기상과 정국 사정 등의 이유로 계획을 접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이 한일 관계에 큰 파문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릉도와 독도 방문의 의미에 대해 전해주시죠?

[답변]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울릉도와 독도 방문이 환경적인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국가원수로서 영토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지난 달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주장을 한데 이어 지난 8일 우리가 외교백서에 독도를 영토로 표기하자 거칠게 항의하는 등 영토분쟁화를 시도해 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그동안 여러차례 일본에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지만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방문은 더 이상 일본 정부에 기대할 게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가 원수이자 군 통수권자인 이 대통령이 일본의 도발을 행동으로 일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우리의 외교 기조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단호한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이번 울릉도와 독도 방문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서도 영토와 과거사 문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한일 관계 역시 냉각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방문계획을 일본 측에 통보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리 영토에 가는데 다른 나라에 통보할 사안은 아니라며 잘라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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