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김재원 대변인 자진 사퇴

'막말 논란' 김재원 대변인 자진 사퇴

2012.09.24.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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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 공동 대변인으로 내정되자마자 '취중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의원이 오늘 대변인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순표 기자!

결국 김재원 대변인 내정자가 자진 사퇴했군요?

[리포트]

어제 취중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의원이 결국 대변인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김 의원이 최근 막말 논란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서 총장은 이어 "본인이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임명 절차를 거치지 않을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수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임명되는 만큼, 임명 절차를 거치지 않겠다는 것은 김 대변인의 자진 사퇴를 수용하겠다는 뜻입니다.

앞서 김재원 의원은 어제 대변인으로 내정된 직후 새누리당 출입 기자들과 저녁 자리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한 발언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당 관계자의 전화를 받고 해당 기자에게 거칠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에 출연해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제가 하지 않은 이야기가 과장돼 보고됐고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런 항의를 한 데 대해 부끄럽고 자신의 잘못이라고 솔직히 시인했습니다.

김 대변인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당 고위 관계자는 '박근혜 후보가 직접적인 뜻을 전했다기 보다 자신이 잘못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모든 당직자들이 한번 더 긴장하고 몸가짐을 조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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