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행복한 통일시대' 기반 구축 주력

새 정부, '행복한 통일시대' 기반 구축 주력

2013.02.25.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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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행복한 통일시대' 기반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근간으로 전개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으로 단기적으로는 안보태세 강화에 초점이 모아지겠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도 병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남측이 선도적으로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의 3차 핵실험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진행의 우선순위와 내용을 일부 변경시키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박근혜 정부는 당분간 북한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견지하면서 안보태세 강화와 국방예산 증액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2월 4일)]
"북한은 이런 도발로 인해서 결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 하는 것을 인식해야 되고..."

박근혜 정부는 그러나 안보태세를 강화하는 노력과 더불어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새롭게 구축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녹취:김용준, 인수위원장(2월 21일 발표)]
"확고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우방국과의 협력을 통해 튼튼한 안보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가동하여 행복한 통일로 가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남북관계 개선 구상을 여전히 주요 과제로 제시한 것은 통일시대 기반 구축이 중대한 국가이익이 된다는 대통령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2월 1일)]
"우리가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근본적인 목적은 한반도 전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여건 마련을 위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관련국과의 심도있는 조율과 함께 남북 간 실질적 협의도 추진하는 등 균형 감각을 갖고 대응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임기 초기부터 여러 차례의 고비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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