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오늘 대국민 담화

박근혜 대통령, 오늘 대국민 담화

2013.03.04.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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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이 야당의 반대로 무산됨에 따라 오늘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야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직접 국민에게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정부조직 개편안의 표류로 인한 국정 차질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합니다.

[녹취: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신 국정차질에 대한 사과와 국정운영 중요한 기조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밝힐 것입니다."

내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새 정부의 정상 출범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엄중한 상황이란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정부조직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한지 34일 째, 새 정부가 출범한 지는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방송진흥정책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을 놓고 여야의 극한 대치로 새 정부의 장관 한 명 임명하지 못한 채 국정이 사실상 파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되자 직접 국민에게 호소하는 강공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미래부 신설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며 국회 처리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협상과정에서 새 정부가 야당에 양보한 부분이 많다는 점도 적극 부각시켰습니다.

[녹취:김행, 청와대 대변인]
"지금은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방송을 보기 때문에 방송과 통신 정책을 미래부와 방통위가 각기 나눠서 담당하는 것은 전혀 실정에 맞지 않습니다."

특히 미래부가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절대 훼손하지 않는다며 야당을 달랬습니다.

동시에 미래부는 정치적 거래대상이 아니라며 더이상 양보할게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끝까지 야당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대국민호소와 정치권에 대한 압박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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