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위기...해법은 '대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앵커멘트]

북한의 도발 위협 수위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대북특사 파견 여부가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대화를 먼저 제의하는 것 자체가 북측에 굴복하는 것이라면서 특사 파견에 반대하는 입장과 대화 만이 해결책이라는 입장이 부딪치고 있는건데요.

이 분의 생각은 어떨까요?

개성공단 산파 역할을 했던 전 통일부 장관,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모시고 대북 특사 파견 관련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질문1]

개성공단 이야기에 앞서서요.

오늘 나온 뉴스 관련해 먼저 여쭙겠습니다.

지난달 20일 발생한 방송사와 은행 등에 대한 해킹공격이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으로 밝혀졌는데요.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이 세계 3위라니 상당히 우려됩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2]

개성공단이 9년여 만에 처음으로 가동이 잠정 중단되었는데요.

개성공단의 기획에서 완성까지 실무를 맡았던 분으로서 현 상황을 보는 심정이 남다르시겠습니다?

[질문3]

남북이 분단된 상태에서 개성공단이 갖는 의미가 여러면에서 매우 크지만 의외로 그런 내용을 자세히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왜 필요한 사업인지 또 왜 중단되서는 안 되는지 설명해주시지요?

[질문4]

지난 2009년 3월에도 개성공단 출입이 차단된 적이 있었지요?

당시엔 '키리졸브' 한·미연합군사연습이 끝나자 차단 조치가 곧바로 해제됐었던 걸로 기억되는데요.

이번 차단조치는 당시와는 분위기가 달라 보입니다.

완전 폐쇄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5]

북한이 대남 협상의 전술로 개성공단을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개성공단을 만들 당시에도 우려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요.

기획 초기에 관련 대책과 관련해서는 논의된 내용이 없었습니까?

[질문6]

지금의 상황이 더 악화돼 만약 북한이 근로자를 억류해 인질사태가 빚어진다면 우리 정부는 군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 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질문7]

북한이 이르면 오늘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감행하리란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남북 평화의 보루라 평가되던 개성공단까지 위협 도구로 삼고 있는 북한의 속내, 그들의 전략은 어떻게 풀이해볼 수 있을까요?

도대체 뭘 원하는 걸까요?

[질문8]

개성공단의 지금 상황은 굳이 환자로 비교하면 간신히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있는 상태 쯤으로 봐야할거 같은데요.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해법을 짚어보지요.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신지요?

[질문9]

개성공단 사태 해결 뿐 아니라 남북간 위기 국면을 풀기 위한 해법의 일환으로 대북 특사 얘기도 언급되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점에서 필요하고 또 성사된다면 어떤 식의 프로세스를 거치는게 좋을 거라 보시는지요.

또 어떤 인물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질문10]

현 정부의 외교 안보 사령탑에게 북한과 관련해 이것만큼은 꼭 참고하고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주문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거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