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훈련 종료...정세변화 주목

오늘 한미훈련 종료...정세변화 주목

2013.04.30.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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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한 달간 진행된 한미군사훈련, 독수리연습이 오늘 모두 마무리됩니다.

북한이 이를 빌미로 개성공단 위기를 고조시켜 왔는데요, 훈련이 마무리됨에 따라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이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조선중앙TV (3월 30일)]
"이 시각부터 북남관계는 전시상황에 들어가며 따라서 북남사이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은 전시에 준하여 처리될 것이다."

지난달 말,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독수리연습을 앞두고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부·정당·단체 특별성명'을 통해 남북관계는 전시상황에 들어간다며 한반도가 더이상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태는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며칠 뒤 독수리연습 중단을 요구하며 개성공단 내 북측 근로자들을 철수시킨 데 이어 미사일을 동해로 이동시키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어 개성공단 출입 제한 등 위기가 고조되자 정부는 북한에 대화를 촉구합니다.

[녹취:류길재,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 정상화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하며 이와 관련 북한측이 제기하기를 원하는 사안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북한 당국은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란다."

북한은 그러나 우리의 거듭되는 대화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개성공단에 대한 식자재 반입도 허용하지 않자 정부는 개성공단 근로자 전원 귀환이라는 중대조치를 내리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군 20여만 명과 미군 만 여명이 참가해 한 달간 지속된 독수리연습이 오늘 마무리됩니다.

이번 훈련은 지상기동과 공중, 해상, 특수작전 훈련 등 20여 개 합동 야외기동훈련으로 치러졌습니다.

[녹취: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미 원정군의 훈련정리와 원대복귀, 절차훈련 등 일부 훈련은 다음주까지 이어지겠지만 이미 계획된 한미연합연습은 종료됩니다."

한미 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며 위기를 고조시켜온 북한이 훈련이 끝난 뒤 어떤 태도 변화를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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