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 행사 개성 개최 추진"

"6·15 공동 행사 개성 개최 추진"

2013.05.23.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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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중단된 6·15 선언 남북 공동 기념 행사를 다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제안을 받은 남측 민간 단체는 개성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남측위원회에 팩스로 보낸 문서입니다.

올해로 13주년을 맞는 6·15 남북 공동선언의 기념 행사를 금강산이나 개성에서 함께 열자고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북측위는 제안서에서 남북 관계를 회복하고 통일의 새 국면을 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측위는 개성공단 정상화 염원을 담아 개성을 행사 장소로 잡고, 백 명에서 3백 명 정도로 방북단을 꾸릴 방침입니다.

[인터뷰:정현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실무 접촉도 개성에서 하려고 합니다. 역시 정부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곧 북측에 팩스를 보낼 예정인데요, 정부와 협의를 거쳐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통일부는 공동 행사의 성격과 파급 효과, 남북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북을 승인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실무 회담을 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북이 또 한 번 무산된 입주 업체들은 남과 북 양측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대위 대표공동위원장]
"남북의 정치·군사적 갈등에 의해 생산 활동에 방해를 받거나 다른 목적을 위해 흥정 대상이 돼서는 안 됩니다."

북한이 이렇게 남한 정부는 적대시하면서 민간 단체 쪽에는 계속 손짓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 대남 이중 행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창형, 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
"한국 정부에 굴복하는 비굴한 모습은 피하면서 실리는 챙기고 남한 내의 유화파들, 대화파들에 빌미를 줘서 남한 내의 갈등 구도를 유도하는..."

일각에서는 정부가 북한의 공동기념행사 제안을 적극 수용해 민간 분야에서라도 교류의 물꼬를 터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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