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자료 열람 장소 공개...내일 추가 예비열람

정상회담 자료 열람 장소 공개...내일 추가 예비열람

2013.07.16.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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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07년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를 국가기록원에서 넘겨받아 열람할 장소가 국회에 마련됐습니다.

여·야는 내일 자료 목록을 추가로 살펴본 뒤 열람 자료를 공식 요청할 계획입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기록원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가 제출되면 국회는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자료를 열람할 예정입니다.

회의실 한켠에 높이 1.2 크기의 금고가 우선 눈에 띱니다.

금고에는 이중 보안장치가 설치돼 있어 회담 자료를 안전하게 보관하게 됩니다.

[녹취:국회 운영위 관계자]
"어차피 기록원 분들이 오시면 세팅을 다시 할 겁니다."

또 열람실 앞 복도에는 CCTV를 설치해 열람실을 드나드는 모든 출입자를 24시간 확인하게 됩니다.

열람실은 열람위원과 국가기록원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열람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뤄집니다.

여·야는 회담 자료 목록의 추가 열람을 앞두고 내부 전략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이미 한 차례 자료 목록을 확인한 만큼 전략적으로 필요한 자료가 어떤 것인지,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황진하, 새누리당 열람위원 (어제)]
"몇 가지 자료를 더 요구하는 게 좋겠다고 여·야간에 합의를 한 거죠."

[녹취:우윤근, 민주당 열람위원 (어제)]
(야당에서 요구하신 건가요?)
"여·야 같이."

위원들이 추가 예비 열람을 마치고 본 열람을 위한 자료를 공식 요청하면 하루 이틀 뒤 자료 사본이 2부씩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위원들은 열흘 동안 자료를 열람한 뒤 운영위에는 합의 사항만 보고한다는 계획이지만, 열람 내용에 대한 해석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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