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차 회담...'정상화' 돌파구 마련?

오늘 4차 회담...'정상화' 돌파구 마련?

2013.07.17. 오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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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개성공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4차 실무회담이 오늘 열립니다.

입주업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남북 양측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자칫 회담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부분은 책임론과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입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 책임이 북측에 있다는 우리 측과 그렇지 않다는 북측 간의 견해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자유로운 통행 보장과 투자자산 보호 등 국제기준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우리의 요구에 맞서 북측은 우선 재가동부터 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두 가지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이번 4차 회담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이 원인과 관련해서 어느 쪽에 책임이 있느냐와 관련해서 재발 방지 방안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그런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북한이 군사훈련이라든지 최고 존엄의 모독과 관련해서 일방적으로 통행을 차단한 게 오늘날의 모든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거거든요."

지난주부터 매일 완제품과 자재를 반출하고 있는 입주업체는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회담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자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형민,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
"글쎄요. 지금 분위기상 그렇게 뭐. 재발 방지 대책 하기 전에는 우리 정부에서는 열어줄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답답하죠."

이번에도 성과 없이 끝나면 회담이 장기화하거나 자칫 개성공단 문제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정상화와 재가동 조건 등 서로의 요구사항을 담은 합의서 초안과 수정안을 주고받으면서 본격적인 해법 찾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4차 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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