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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국정조사가 파행을 겪으면서 여야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비상체제를 선포한 민주당은 오늘부터 장외투쟁에 나서고, 새누리당은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민주당이 오늘 장외 투쟁을 시작한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오늘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의원총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합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와 관련한 새누리당의 태도를 비판하고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과 국정원 개혁 등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 시청 앞 광장에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를 설치하고 김한길 대표가 투쟁을 진두 지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하지만 전면적인 장외 투쟁이 아니라 국정원 국정조사와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특검법 처리를 위한 원내투쟁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한길 대표의 말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한길, 민주당 대표]
"(새누리당이)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된 마당에 더는 참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국민과 함께 나설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국정조사를 의도적으로 파행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국정조사에서 의혹을 확대재생산해 정치공세의 장으로 만들려다 불리해지자 판을 엎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윤상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아예 이 불리한 판을 뒤집어 엎어버리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국정조사를 민주당 스스로 포기하는 국정 조사 자폭 행위입니다."
민주당이 장외 투쟁을 선언하자 지역구에 머물고 있던 최경환 원내대표가 긴급 귀경해 원내대책 회의를 소집했는데요.
조금 전부터 시작한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하며 국회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정조사특위 여야 간사 간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여야는 국정조사 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은 물론 이들이 청문회에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에만 동행명령을 내릴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양당 간사의 말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정청래, 민주당 특위 간사]
"증인채택이 어렵게 되더라도 실제로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면서 나오지 않으면 그것은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권성동, 새누리당 특위 간사]
"무조건, 정당한 사유 유무와 관계없이 불출석한 경우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것을 합의하자고 하면 결국 위원회가 국회법을 위반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여야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도 입장 차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늘 정오까지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여야 간사 협의를 중단하고 오는 5일로 예정된 국정원 기관보고 일정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조사 청문회도 당초 오는 7일과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증인 채택 협상이 실패하면서 국정원 국정조사는 사실상 중도 무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정원 국정조사가 파행을 겪으면서 여야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비상체제를 선포한 민주당은 오늘부터 장외투쟁에 나서고, 새누리당은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민주당이 오늘 장외 투쟁을 시작한다고요?
[기자]
민주당은 오늘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의원총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합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와 관련한 새누리당의 태도를 비판하고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과 국정원 개혁 등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 시청 앞 광장에 '국정원 개혁 국민운동본부'를 설치하고 김한길 대표가 투쟁을 진두 지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하지만 전면적인 장외 투쟁이 아니라 국정원 국정조사와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특검법 처리를 위한 원내투쟁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한길 대표의 말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김한길, 민주당 대표]
"(새누리당이)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된 마당에 더는 참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국민과 함께 나설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국정조사를 의도적으로 파행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국정조사에서 의혹을 확대재생산해 정치공세의 장으로 만들려다 불리해지자 판을 엎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윤상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아예 이 불리한 판을 뒤집어 엎어버리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국정조사를 민주당 스스로 포기하는 국정 조사 자폭 행위입니다."
민주당이 장외 투쟁을 선언하자 지역구에 머물고 있던 최경환 원내대표가 긴급 귀경해 원내대책 회의를 소집했는데요.
조금 전부터 시작한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하며 국회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정조사특위 여야 간사 간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여야는 국정조사 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은 물론 이들이 청문회에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것을 약속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에만 동행명령을 내릴 수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양당 간사의 말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정청래, 민주당 특위 간사]
"증인채택이 어렵게 되더라도 실제로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면서 나오지 않으면 그것은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권성동, 새누리당 특위 간사]
"무조건, 정당한 사유 유무와 관계없이 불출석한 경우에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것을 합의하자고 하면 결국 위원회가 국회법을 위반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여야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도 입장 차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늘 정오까지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여야 간사 협의를 중단하고 오는 5일로 예정된 국정원 기관보고 일정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조사 청문회도 당초 오는 7일과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증인 채택 협상이 실패하면서 국정원 국정조사는 사실상 중도 무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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