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암살자'…韓 해군, 214급 잠수함 공개

'은밀한 암살자'…韓 해군, 214급 잠수함 공개

2013.08.04.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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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수함은 각국이 전면 공개를 극도로 꺼릴 정도로 핵심 전략무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은밀히 침투해 적의 주요 해상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요.

우리 해군이 잠수함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 8백톤 규모의 214급 잠수함인 안중근 함에 잠항명령이 내려지자 승조원들이 물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함내 공기를 빼내고, 잠시 물위를 헤엄치더니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물속에서 수중 탐색을 하던 안중근함에 적 함정이 탐지됐습니다.

은밀히 접근한 안중근함이 적함을 향해 발사한 어뢰가 명중되면서 작전은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현창훈, 대령 안중근함 함장]
"해군 잠수함 전단은 조국의 가장 깊은 바다속에서 북한의 해상도발을 억제하고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잠수함은 이렇게 적의 심장을 노리는 핵심 전략무기로 꼽히고 있지만 내부는 비좁기 그지없습니다.

침실과 식당, 회의실 등이 오밀조밀하게 배치된 공간에 40여 명의 승조원들이 영해수호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유한 잠수함은 10여 척으로 북한의 7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

특히, 동해안은 수심이 깊어 잠수함의 천국으로 불리는 걸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잠수함정을 이용한 북한의 도발은 80년대 이후 확인된 것만 7건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해군은 앞으로 3천톤 급의 차기잠수함을 건조하는 등 숫적 열세를 극복해 바다를 이용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철저히 차단시킨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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