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날조와 모략...항구적 평화체제 강조한 것"

이석기 의원 "날조와 모략...항구적 평화체제 강조한 것"

2013.08.30. 오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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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음모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의원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공개된 녹취록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경기도당 주최 모임에 강연을 했으며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평화 국면을 만들자는 취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자세한 기자회견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석기 의원이 30분 전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공개된 녹취록과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먼저 녹취록에 나오는 지난 5월 모임은 통합진보당 경기도당이 주최한 모임이며 자신은 강연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강연에서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예고돼 있다면 그에 걸맞는 준비가 필요하며, 군사 행동이 본격화되기 전에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발언은 항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현 상황을 바꿔내자는 의미였다며 단지 정세 인식이 다른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명 살상이나 총기 준비, 기관시설 파괴를 지시했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전쟁에 반대하며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또, 국정원의 내란음모죄는 날조와 모략이라며, 자신은 전쟁에 반대하며 타협 없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만약 국회에서 체포 동의안이 통과된다면 사법 절차대로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의 의원직 사퇴 요구와 관련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에는 녹취록의 함께 나오는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김홍렬 위원장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총기 마련과 기간시설 파괴 등을 모의한 적이 없다며 이석기 의원의 기자회견과 똑같은 주장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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