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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앞으로 다가온 3자회담을 앞두고 여권과 민주당간에 사전 조율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의제와 논의 순서 등을 놓고 워낙 입장차가 커 좀처럼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승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3자 회담 제의를 민주당이 수용함에 따라 여권과 민주당 간에 사전 조율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과 민주당 노웅래 대표 비서실장 간 채널 등 3개의 채널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핵심 의제와 논의 순서 등을 놓고는 양측간 입장차가 커 조율작업이 여의치 않습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을 핵심 의제로 해 먼저 성과를 내면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인터뷰:김한길, 민주당 대표]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정치개입에 대해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한시대를 뛰어넘는 확고한 청산의지와 결단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여권은 경제활성화 방안 등 민생 문제를 우선 논의해 타협점을 찾아낸 뒤 야당의 요구사항도 논의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3자 회동을 통해 국정 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합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나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문제는 더 큰 걸림돌입니다.
박 대통령이 이미 국정원 관련 의혹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고 남 원장 해임 문제는 국정 장악력과 직결돼 간극을 좁히기 쉽지 않습니다.
양측이 이처럼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협상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청와대로선 하반기 국정운영을 위해 국회, 특히 야당의 도움이 절실하고 민주당도 한달 보름 동안 이어져온 장외투쟁의 출구를 어떻게든 찾아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양측이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날 경우 정국 경색이 더 심화되면서 한동안 타협의 정치는 실종될 공산이 큽니다.
당장 민주당은 협상 결렬시 전면적 장외투쟁에 들어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담이 하반기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틀 앞으로 다가온 3자회담을 앞두고 여권과 민주당간에 사전 조율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의제와 논의 순서 등을 놓고 워낙 입장차가 커 좀처럼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승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3자 회담 제의를 민주당이 수용함에 따라 여권과 민주당 간에 사전 조율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과 민주당 노웅래 대표 비서실장 간 채널 등 3개의 채널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핵심 의제와 논의 순서 등을 놓고는 양측간 입장차가 커 조율작업이 여의치 않습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을 핵심 의제로 해 먼저 성과를 내면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인터뷰:김한길, 민주당 대표]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정치개입에 대해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한시대를 뛰어넘는 확고한 청산의지와 결단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여권은 경제활성화 방안 등 민생 문제를 우선 논의해 타협점을 찾아낸 뒤 야당의 요구사항도 논의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3자 회동을 통해 국정 전반의 문제와 현재의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화에 임하고자 합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나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문제는 더 큰 걸림돌입니다.
박 대통령이 이미 국정원 관련 의혹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고 남 원장 해임 문제는 국정 장악력과 직결돼 간극을 좁히기 쉽지 않습니다.
양측이 이처럼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협상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청와대로선 하반기 국정운영을 위해 국회, 특히 야당의 도움이 절실하고 민주당도 한달 보름 동안 이어져온 장외투쟁의 출구를 어떻게든 찾아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양측이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날 경우 정국 경색이 더 심화되면서 한동안 타협의 정치는 실종될 공산이 큽니다.
당장 민주당은 협상 결렬시 전면적 장외투쟁에 들어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담이 하반기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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