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출마 여지 남겨...새누리, 박명재 공천

손학규, 출마 여지 남겨...새누리, 박명재 공천

2013.10.06.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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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던 민주당 손학규 고문이 국민의 얘기를 더 듣고 결정하겠다며 출마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새누리당은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경북 포항 남 울릉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재보궐선거 경기 화성갑 지역구 출마 문제를 설득하기 위해 손학규 상임고문의 귀국 환영 만찬이 열리는 시내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4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동안 출마 제의를 거부해오던 손 고문은 이번에는 국민의 뜻을 들어보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인터뷰:김영철, 동아시아미래재단 대표]
"나도 당 차원뿐 아니라 국민의 눈으로 국민의 뜻을 깊이 있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당을 넘어서 국민의 요청, 국민의 눈으로 이번 화성 출마 건을 바라보도록 하겠다."

25분 동안 진행된 회동에서 손 고문의 입장이 변화하면서 민주당도 현재 화성갑 지역 예비후보인 오일용 지역위원장을 설득하는 등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한길, 민주당 대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의 오일용 위원장도 선당후사의 자세를 견지하고 계신 분이니까요."

손 고문은 오는 8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 미래재단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서 출마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새누리당은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 참여정부 때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그동안 여러 쟁점에 대해 공천위원들 사이에 많은 토론이 있었고, 오늘 회의에서는 그간의 논의과정을 종합해 가장 선거구민의 지지를 받고 경쟁력 있는 후보자인 박명재 후보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경기 화성갑에 서청원 전 대표를 공천했으며 민주당은 포항 남·울릉에 허대만 지역위원장의 공천이 확정적이어서 10월 재보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YTN 김대근[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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