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부, A급 전범 등 극우 일본인 12명에 훈장

역대 정부, A급 전범 등 극우 일본인 12명에 훈장

2013.10.10. 오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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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정부가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야스쿠니 신사 참배자, 731부대 관련자를 비롯한 일본 우익인사들에게 훈장을 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일 두나라 관계 개선에 공헌을 인정했다는 것인데요, 아베 전 총리의 외할아버지도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대한민국 정부가 세워진 이후 최근까지 우리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외국인들을 분석해 뽑은 것입니다.

모두 12명의 일본인들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우선 태평양전쟁 A급 전범으로는 현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있고요, 여기에 2명의 전범(고다마 요시오, 사사카와 료이치)이 더 포함돼 있습니다.

이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자 가운데선 스즈키 젠코 전 총리,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포함됐습니다.

우리에게 꽤 익숙한 인물들일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잔혹한 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은 731부대 관련자도 있습니다.

바로 가토 카쓰야 인데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여기에 독도 관련 망언이나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발언을 한 사람들이 있는데, 아베 총리 가족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 이 사람은 앞서 언급됐던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동생이죠.

또 아베 신타로 전 외무대신, 아베 총리의 아버지 입니다.

역대 정부별로 훈장 수여자들을 보면, 박정희 정부에서 7명, 전두환 정부에서 3명, 김영삼, 이명박 정부에서 각각 1명씩인 것으로 분석이 됐습니다.

과연 이렇게 훈장을 받은 사람들이 어떤 점에서 한일관계에 기여를 해 왔을까요.

정부 서훈제도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 이번 분석을 한 인재근 의원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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