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성금' 회식비·기념품 구입에 '펑펑'

'천안함 침몰 성금' 회식비·기념품 구입에 '펑펑'

2013.10.11.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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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들어온 국민 성금의 1/4 이상이 회식비와 기념품 구입 등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받은 국민 성금 3억 천여만 원 가운데 지휘관과 참모 격려 회식비용 등 으로 4천 8백여만 원이, 함대 기념품 구입 등으로 3천 백여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부금품 사용은 '부대관리 훈령'에 따라 사용심의를 한 뒤에 사용해야 하지만 관련 절차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재윤 의원은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병사들의 희생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성금의 일부를 지휘관 회식 목적으로 사용한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하고 애매한 관련 규정도 시급히 정비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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