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토론] '시국 미사' 후폭풍 [권영진·김유정, 전 국회의원]

[진정토론] '시국 미사' 후폭풍 [권영진·김유정, 전 국회의원]

2013.11.25.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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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 문제 진정토론하겠습니다.

권영진 전 의원, 김유정 전 의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권영진 전 의원 다시 한 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이시고요.

지난주에 못 보신 분들이 있어서요.

그리고 한나라당 전 의원, 권영진 전 의원이었습니다.

현재 서민정책특별위원회 기획단장 맡고 있고요.

김유정 전 의원님 다시 한 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역시 민주당 소속 18대 의원 지내셨고요.

민주당 대변인 지내셨고, 민주당 원내 부대표 지내셨습니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금 전 박창신 신부 발언을 저희가 들으면서 권 의원님께서 한숨을 푹 쉬시는 소리를 제가 들었고요.

이쪽에서도 다른 의미에서 한숨이 나오는 것 같았는데, 우선 권 의원님 지금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그 발언에 대해서?

[인터뷰]

우선 저분이 사제가 맞을까 하는, 성직자 맞을까 하는 의심,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우선 내용을 쭉 들어보면 정말 궤변에 가까운 수준이에요.

천안함 문제는 북한이 한 것으로 만들어낸 거다.

그래야 종북의 이미지를 씌워서 우리 사회를 몰아붙일 수 있기 때문에, 연평도 문제는 북한이 포격한 문제는 독도 예를 비교한 거에요.

일본이 독도 앞바다에서 훈련하면 우리가 가만히 있겠냐, 쏴야지.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마치 연평도가 북한 땅인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저분이 성직자일까 이런 생각을 우선 하게 되고요.

그런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저도 신앙인이지만, 우리가 역사적으로 이렇게 보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마치 인간이 자기가 하는 일인 양 세상을 재단하고 명령하고 이럴 때 종교는 타락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종교의 벽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물론 정의구현사제단 소속의 이 말씀을 하셨던 분들 아주 소수입니다.

지금 우리 신부님들이 4,000여 분 계신데 정의구현사제단에는 한 200에서 500명 계시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 얘기가 나오자마자 정말 천주교 평신도들이 분노에 가까운 항의를 하고, 또 염수정 서울대교구장께서는 그 잘못되었다, 사제는 직접적으로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하셔서 전체적으로 무마를 하고 있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합니다.

그리고 이분이 문제가 불거지자 인터뷰에서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것 하겠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말할 자유가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그만큼 민주화된 거죠. 그런데 적어도 신앙인이라면 특히 성직자 사제로서는 그렇게 말씀하시고 평신도들에게 자기의 정치적 생각을 강요하는 강론을 저는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본인이 정말 그게 정치적 소신이고, 그걸 계속하겠다고 한다면 저는 사제 자리에서 물러나셔서 하셔야 그게 우리 종교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길 아니겠습니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당혹스럽고 황당하고 때로는 분노가 일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황당하고 당혹스럽고 분노를 느낀다.

김유정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사제가 맞는가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사제가 맞으시죠.

그리고 박창신 원로신부님은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이시기도 하고, 또 당시에 사제관에까지 경찰이 침입해서 모진 매를 맞아서 다리도 불편하시다…, 이런 인터뷰 기사도 봤습니다마는 이 종교계 시국선언이나 시국미사가 지금 갑자기 11월 21일 이루어진 것은 아니거든요.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광범위한 대선개입 문제 때문에 사실은 지식인을 포함해서 시민단체 또 종교계 할 것 없이 전부 다 시국선언이 계속해서 이어져 왔던 것이고 지난 7월 이래로 계속해서 이 시국선언과 시국미사는 이루어져 왔던 것이죠.

그런데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아픈 대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대목이 바로 매우 당혹스러웠을 것이고요.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그리고 저는 이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잘못된 비유이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어떤 부분이요?

[인터뷰]

특히 연평도 포격 문제나 이 부분은 종북몰이에 대한 박창신 신부님의 비판을 아마 저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 문제의 핵심은 국가기관의 광범위한 불법 대선개입에 대한 규탄인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지난 1년간, 어제가 아마 9개월이더라고요.

박근혜 대통령 취임 9개월이었는데 그동안에 9개월이면 하나의 생명이 잉태돼서 탄생하기까지의 기간인데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국론분열과 갈등과 치유할 수 없는 그런 상처가 국민 모두에게 있는 이런 상황인데 저는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도 못 막는다." 이 말이 처음부터 나오지 않았습니까.

처음부터 남재준 원장님 해임하고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 아마 주먹 불끈 쥐시고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오늘날 이런 사태가 이렇게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국미사의 핵심을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마 지금 정 총리가 오늘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데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해서는 역사학자들에게 맡겨야 한다, 평가를 .

이런 식의 정말 무책임하고 있을 수 없는 그런 부당한 답변을 한 그분이 지금 이 시국미사와 관련해서는 지체하지도 않고 온갖 비난과 이런 발언들을, 비판 발언들을 바로 쏟아냈단 말씀이죠.

그러니까 당정청이 완전 삼각편대를 이루어서 시국미사를 비판을 하고 있는데 물론 그 안에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것은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국정원을 포함한 국가기관의 불법대선 개입,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아무런 반성과 입장표명도 없다는 이 사실 때문에 오늘날 이렇게 이어져 온 것이고 또 시국미사가 단순히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고요.

또 새누리당에서 비판하기를 일부, 일부 사제들이 한 것이다, 그리고 늘 나오던 분들이 나와서 똑같이 비판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불성설이죠.

얼마 전 기사를 보면 대국 요구가 가장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교구인데 출범한 지 102년 만에 시국선언을 8월달에 했거든요.

그런 이 엄중한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 과 청와대는 직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걸 그냥 121만 건이 나오니까 당황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또 검찰에서 2차로 공소장 변경 신청 뭐 어렵사리 한 상황이죠.

[앵커]

김 의원님, 그건 반복됐었던 얘기고 제가 궁금한 건 지금 들으면서 민주당의 입장이 과연 무엇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연평도 포격 발언은 잘못이고 나머지는 괜찮은 것이냐, 박 대통령 퇴진이라든가 그 부분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저도 지금 들으면서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문제 제기만 하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선 불복이냐", 계속 들이댔죠. 대선불복이죠. 또 곤란에 빠지면 "재판 중이다, 수사 중이다, 결과 보자." 이랬죠. 또 불리하면 "종북이냐 너?" 이렇게 나온 거 아닙니까?

지금 박근혜 정부 출범하고 1년 동안 딱 이 세 마디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데 민주당은 분명히 대선 당일 날도 문재인 후보가 당시에 확실하게 패배했음을 자인했고 그다음 축하드렸고 대선불복이 아니라는 얘기를 지금 1년 동안 얘기를 했는데도 어떻게 얘기를 더 이상 해야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이걸 수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정권퇴진 이 부분은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정권에서 뿐만 아니라 정의구현사제단이 DJ 정권에서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서도 했던 이야기입니다.

저는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민주당은 대선 불복 아니라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고 저는 정의구현사제단의 그 의미도 이 불법대선개입 문제를 확실하게 풀고 매듭짓고 가야 한다는 그런 충정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부분은 권 전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제가 김유정 의원님 생각에 많은 부분들을 동의해 왔는데요.

지금 말씀하시는 건 제가 도저히 동의할 수도 없고 민주당이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스스로 속내가 뭐냐?, 이 투쟁을 벌여 나가는 것이 속내가 뭐냐는 것에 대해서 새누리당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의심하는 거예요.

그리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20% 밑으로 빠지는 이유가 그거라고 봅니다.

자기한테 조금 유리한 거면 그게 그 입장이 어떻게 됐든지간에 그걸 끌어들여서 자꾸 여당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저는 민주당 스스로의 정체성을 지킬 수가 없다고 보는 겁니다.

박창신 신부님의 강론은 대한민국 근본을 부정하는 강론이에요.

있을 수 없는 강론입니다, 그 강론은요.

그리고 신부님들은 정권 퇴진을 얘기할 수 있다?

지금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 퇴진 운동으로 시국선언하고 거기에서 신도들에게 그걸 강론으로, 사실은 강론이라는 게 뭡니까?

평신도들에게 신부님이 갖는 권위가 얼마나 큰 권위인지 아십니까?

그건 신앙적 강요에 가까운 겁니다.

그렇게 하면서 정권퇴진을 얘기하는데 그게 아, 박근혜, 새누리당 봐라, 너희들이 얼마나 위기에 있는지 고소하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저는 민주당이 잘못된 거죠. 어떻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천안함을 마치 북한, 마치 조작한 것으로 만들었다고 얘기하고 연평도는 우리 땅인데 거기에서 한.미훈련하는 거 보고 북한이 안 쏠 수 있냐 하면서 그것도 3주기예요.

우리 장병 두 사람이 죽고 그리고 민간인 두 사람이 죽은 거예요.

[앵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적절했습니까?

[인터뷰]

저는 대통령으로서는 그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그 문제를 보면서...

그리고 그러면 대통령이 우리의 영토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당한 사람들을 그분들을 국가가 지켜주고 책임져주고 그분들의 명예를 지켜주지 않고 이나라를 누가 지킵니까?

지금 대한민국이 잘못된 거예요.

우리 역사를 보면 우리 역사 속에 그늘이 있습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민주화를 정부 수립 이후에 도입해 왔지만 우리 민주주의는 계속 진전돼 오지만 그 민주주의 속에 역사의 그늘이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독재도 있었고 그리고 민주주의가 성숙되지 못한 측면도 있었고 그 부분들은 민주주의를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하는 거예요.

그러나 이때까지 지금 대한민국 건국 60년 동안 이어져온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의 번영 그리고 국민의 번영을 위해서 했던 희생과 그 부분들에 대한 우리가 존중해 주지 않으면 대한민국 누가 지키겠습니까?

[앵커]

결국 역사 교과서 문제 이런 것들이 다 한 맥에 있다는 것이 오늘 토론에서 다시 드러나는데 대통령 언급에 대해서 김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MB정권 이래로 군대 안 갔다온 고위공직자가 가장 많은 이 두 정권에서 계속해서 안보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도 블랙코미디 같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부끄러운 그것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꾸만 민주당 지지율 걱정해 주시는데요.

민주당에서 지금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마저도 그래도 조금 이상한 거 아니야, 자꾸 이런 식으로 민주당을 토끼몰이 하듯이 이렇게 몰아가서는 여야가 저는 어떻게 원만하게 모든 논의를 국회에서 할 수 있다라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주 월요일에 저희가 이 자리에서 논의할 때 바로 오전에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동안 꽉 막혀있던 정국이 박근혜 대통령 그 말 한마디에 1시간 만에 특위 받겠다, 특검은 못 받는다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정치도 완전히 실종된 이런 상태고 집권당이 보이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염려해 주시는 건 감사합니다마는 민주당이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했고 불법대선 개입에 대해서 규탄하는 거 이것은 할 수 있는 얘기다라고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점에 있어서 권 의원님이 판단하시기에 민주당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얘기하시면 저는 잘 모르겠어요.

무슨 말씀인지.

[인터뷰]

그러면 제가 하나 여쭤볼게요.

우선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등 대선개입 문제를 이용해서 부정선거로 당선됐기 때문에 대통령 아니다, 퇴진해야 된다, 민주당 동의하세요, 김유정 의원님 동의하세요?

[인터뷰]

정권 퇴진 운동에 대해서 이 세상에...

[인터뷰]

동의 안 하시잖아요.

그러면 한번도 안 했다고 하지 말고 나는 그거 동의할 수 없다 잘못된 발언이다 이렇게 말씀하셔야죠.

[인터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이?

[인터뷰]

그러니까 여기에서도...

[인터뷰]

그러면 불법 대선개입이 검찰에서 수사 결과 이렇게 기소당하고, 전 국전원장이. 이런 상황에 대해 새누리당 어떻게 얘기했습니까?

단 한번도 유감의 표시 하나 없지 않았습니까?

그것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고, 사제들까지 나서서, 개신교에서도 한다고 하고 불교에서도 한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데 유감표명 한마디 없는 새누리당이 어떻게 민주당을 비난합니까?

문제를 문제라고 비난하는 민주당을 어떻게 비난합니까.

[인터뷰]

제가 말씀드릴게요.

국정원 직원들이나 또 사이버사령부의 직원들이 개인이든 조직적이든 대선개입 했던 거 잘못된 겁니다.

잘못된 거예요.

그건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그건 철저하게 수사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건 제 생각만이 아니라 새누리당과 대통령이 몇 번 공언한 얘기입니다.

그리고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문제는 저는 특검 받을 수 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만약에 특검을 받아서 정국이 정상화되고 그리고 국회가 국민을 위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받아야 된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데 받는 이유 자체가 뭐냐하면 민주당은 지금 수사 못 믿겠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제가 보니까 수사가 지금 얼마 전에도 민주당이 그렇게 이걸 가로막으려고 한다, 이랬던 검찰이 121만건 그 진위여부를 떠나서 밝혀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고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자꾸 새누리당을 공박해 버리면 우리 문제의 본질은 지금 박창신 신부가 했던 얘기를 우리는 어디까지 여와 야를 떠나서 여야가 대한민국이 있고 여야가 있는 겁니다.

그러면 어디까지는 우리가 인정할 수 없고 그리고 저 말에 대해서 우리는 교훈을 무엇을 얻을까 이렇게 논의해야 되는 거예요.

[앵커]

이 부분 계속 또다시 원론으로 돌아가서 이 부분은 계속해서 토론해 왔던 부분이니까 여기까지 하고요.

계속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고 김유정 의원은 그 부분을 강조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박창신 신부가 얘기한 종북에 대해서 그 발언 내용이 있거든요.

저희가 육성은 확보 못 했고 그래픽 한번 잠깐 보여주시고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동농민운동하면 종북주의자라고 한다, 북한은 노동자, 농민 중심 정책이니까라고 하면서 종북주의자가 적이냐. 이 내용에 대해서 김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노동자, 농민이 적은 아니죠.

그러나 통합진보당이 표방하고 있는 노동자와 농민을 대변하는 그런 정당이었는데 지금 이석기 의원 사태를 포함해서 일련의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하신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종북에 대해서 결단코 반대하는 당이 민주당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석기 의원 사태가 일어났을 때도 민주당이 먼저 나서서 함께 처리했던 것이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또 한 가지 주제가 어제부터 뜨거운 현안 중 하나가김용민 씨의 발언입니다.

오늘 김유정 전 의원님 힘들어보이시는데요.

감기도 걸리셨고.

[인터뷰]

기침을 참느라고 좀...

[앵커]

오늘 좀 상대적으로 수세에 있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감안해서 해 주시고요.

그 발언을 한번 먼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하겠습니다.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들이, 트위터에 쓴 거죠, 반성은커녕 큰소리. 애비도 불법으로 집권했으니 애비나 딸이나 이렇게 썼고요.

이건 오늘 또 올렸습니다.

트위터에. 장물애비 따님, 김용민 또 막말로 재미 좀 보셨어요?

이렇게 썼습니다.

먼저 권 의원님 입장 들어볼까요?

[인터뷰]

저 얘기에 제가 논평을 해야 됩니까?

[앵커]

논평할 가치가 없다.

[인터뷰]

천박하기 이를 데 없어서.

솔직히 정치권에 제가 들어온 게 부끄럽고 후회됩니다.

지구를 떠나라 할 수 없고요.

정치권은 떠나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민주당 떠나는 게 민주당 도와주는 겁니다. 저런 사람.

[인터뷰]

탈당했습니다, 3월에.

[인터뷰]

탈당 했습니까? 다행입니다.

[인터뷰]

다행히 3월에 탈당했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이 속으로는 온갖 욕을 다할 수 있겠죠. 그러나 공인으로서 그것을 내뱉었을 때 주워담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으로 우리가 별 생각을 다 하더라도 드러나는 말은 품격이 있어야 하고요.

또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짧은 말한마디에 담아낸다고 생각합니다.

김용민 씨의 당시 총선 때는 민주당 후보이기도 했죠.

당시 제가 총선 선대위 대변인이었는데 아마 대변인을 대여섯 번 하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순간이 아마 김용민 씨의 당시 막말 때문에 말로 먹고 살아야 하는 대변인이 한 5일, 6일을 입을 닫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떤 답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당시의 총선을 돌이켜보면 지려야 질 수 없는 총선을 민주당이 졌다. 여기에 김용민 씨의 막말도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아니라고 부인했고 또 총선 패배의 반성과 또 책임 이런 것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당이 굉장히 지금 위태로운 상황까지 왔다고 저는 바라보는 사람 중 한 사람인데요.

그랬던 김용민 씨가 또다시, 3월에 민주당을 탈당은 했습니다마는 이런 막말, 참 사람은 변하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고요.

결코 국민들이 이것을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줄 수 없는 말 아닙니까?

말은 가려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탈당을 했다는데 지금 모르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지금도 민주당 소속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고요.

[인터뷰]

그래서 새누리당에서는 김한길 대표한테 김용민 씨의 막말 파문에 대해서 뭐라고 한마디 해야 하는 게 아니냐 불러다 따끔하게 얘기를 해라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앵커]

그러니까 아마 그런 말들이 나오는 데는 여전히 민주당과 같은 어떤 생각들, 같은 동료에 속해 있는 게 아니냐고 보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고.

[인터뷰]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죠.

[앵커]

좀 더 민주당은 그냥 억울한 겁니까?

아니면 좀더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의원님은?

[인터뷰]

둘 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앵커]

민주당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민주당이 이 정도, 뭐라고 공식적으로 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당원도 아닌데?

[인터뷰]

저는 이번 박창신 신부님 말씀과 관련해서도 새누리당이 자꾸 민주당을 거기에 끼워들여서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 그분이 갖고 있는 말과 그분이 갖고 있는 말이, 했던 말이 우리 국민, 나라에 미칠 영향을 보면 그건 여야가 관계없이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하고요.

그걸 끌어들여서 야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 여당이나 또 그 말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척하면서 마치 속으로는 굉장히 고소한 것처럼 하면서 이걸 대통령이나 여당을 공세하는 이런 것으로부터 있는 한 우리 정치는 안 풀린다고 보고요.

김용민 저분 같은 경우 말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민주당 책임져라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바로 저 말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솔직히 저런 말은 계속 담고 싶지 않은 거예요, 저런 분 얘기를 가지고. 그런 입장이에요.

[앵커]

지금 마지막으로 여야 대표들 만나고 있거든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마 오래 1시간 이상 할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여기서 어떤 방향으로 푸는 게 좋겠는가 어떤 해법이 나오면 좋겠는가에 대해서 두 분 견해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김 의원님부터.

[인터뷰]

사실은 황우여 대표, 김한길 대표, 성을 따면 황금시대죠.

두 분이 얼마든지 정치를 조금 멋지게 풀어나갈 수 있는 황금조합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마는 현실은 그렇지가 못한 것 같고요.

김한길 대표가 제안을 하셨고 전격 수용해서 아마 회동을 하게 돼서 지금 진행중인다며 그건 저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용과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이냐의 문제인데 특위는 수용하지만 특검은 안 된다는선을 그어놓고 시작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자유롭게 황우여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자유의지를 가지고 이 부분을 결론내릴 수 있을 것인지 그거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고요.

그래서 결과는 봐야지 알겠습니다마는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풀릴 문제 같았으면 진작에 풀렸겠죠.

[인터뷰]

저는 두 사람이정말 정국 정상화하겠다고 그러면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신 이 눈치 저 눈치 안 봐야 합니다.

물론 지금 황우여 대표에 대해서는 청와대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이런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도 오늘 국회에서 합의보면 다 수용하겠다 다시 한 번 얘기했습니다.

밀고 나가는 겁니다.

밀고 나가는 거고 김한길 대표도 아마 당 내의 강경세력 이쪽저쪽 휘둘리고 이렇게 그것으로 부터도 자유로워야 됩니다.

두 사람이 하면 저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특검하고 특위 얘기인데 특위 부분들은 새누리당이 받아들였다고 얘기했는데 특검이 문제 아닙니까?

특검에 대해 새누리당의 입장은 이런 것 같습니다.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검찰 수사 자체가 전부 부정하는 게 민주당인데 지금 반드시 부정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새누리당도 특검은 무조건 안 된다.

과거에 특검했던 전례가 있지 않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특검이라는 게 새로운 것을 밝혀내는 데는 그동안 유효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야가 계속 수사 문제 가지고 서로 싸우고 이전투구하고 이렇게 해서 국민 짜증나게 만드는 새로운 해법탈출구로 특검이 유효했다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면 이렇게 합의할 수 없을까.

특검 문제와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 지켜보고 그리고 여기에서 미진하면 우리가 특검으로 가자라고 합의하고 그리고 특위는 지금 당장 구성해서 특위를 가동하자.

대신 민주당도 이번에 정기국회와 관련해서 민생법안, 예산, 정해진 날짜에 통과시키는 이렇게 포괄적인 패키지딜을 할 수 없을까.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당장 특검 안 받으면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 이렇게 가면 그래도 새누리당은 어떻든지간에 조금씩조금씩 변화 입장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민주당도 변화 입장을 보여야 되는 거예요.

정치라는 것은 자기가 옳다는 것만 주장하면 의회민주주의 안 되는 거예요.

의회민주주의라는 것은 서로가 옳은 부분들을 주장하지만 누구도 완벽하게 옳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아쉽더라도 타협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게 의회민주주의예요.

자기 주장만 옳고 상대방 주장은 옳지 않다라고 계속해서 공방해서는 끝없는 싸움과 정쟁만 되는 거죠.

이제는 국민의 입장에서 저는 두 분이 오늘 정말 큰 틀에서, 저는 이 문제가 새누리당 입장은 아니에요.

내 개인적으로는 새누리당도 좋아, 그러면 우리가 특검을 완전히 반대하는 게 아니라 검찰 수사 지금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것도 야당이 그걸 빌미로 장외투쟁을 할 정도로 새로운 게 나오고 있고 하니까 이걸 검찰에 믿고 맡겨서 그래도 결과가 미진하면 그때 특검으로 가자 이렇게 하고 특위는 지금 구성해서 운영하고요.

그 대신 민주당도 지금 법안 문제 그리고 예산안 헌법이 정한 기한 내에 처리하는 데 그렇게 합의하고 나오는 이렇게 통크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제가 그 말씀을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민주당이 드리고 싶은 말씀을 딱 하신 것 같아요.

일방적인 주장하지 말라는 그 말씀.

그리고 민주당은 특검, 특위와 예산 법안 결부시키지 않겠다고 이미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염려 안 하셔도 되고요.

특검, 검찰수사 지켜보고 하겠다는 권 의원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그렇게 될 것 같았으면 진작 됐겠죠.

저는 상당히 비관적입니다.

[앵커]

검찰이 지금 수사를 특별수사팀이 민주당 기대만큼 해 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지 않죠. 간신히 간신히 하고 있는 것이죠.

일차 공소장 변경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표내겠다, 하니까 또다시 뒷 얘기가 무성하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인데 이제는 새누리당이 검찰 잘하고 있지 않느냐 지키보는 것은 정말

[인터뷰]

제가 후안무치합니까?

[인터뷰]

28일이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공소장허가여부도 판가름 나는 날이고 안철수 신당 포함해서.

[앵커]

이따가 송호창 의원 출연하는데 혹시 물어보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인터뷰]

거물급 영입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어느 분인지 궁금합니다.

[앵커]

권 의원님은요?

[인터뷰]

저는 창당하려면 당당하게 창당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여야 이렇게 싸우고 있는데 점점 더 여도 야도 민주당도 새누리당도 동의 못하겠다는 사람들 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기회라고 보고죠. 대신 정말 이런 정당이 됐으면 좋겠어요.

눈앞에 있는 작은 이득 때문에 큰 걸 놓치는 정치의 본령이라고 하는 걸 놓치고 그리고 우리 국민이라는 거 놓치는 그런 정당이 아니라 지금 당장은 손해보더라도 그러나 크게 국민의 민심을 얻는 정당, 그런 당 만들 자신이 있으면 당당하게 만들라.

[인터뷰]

그렇게 어려운 말씀하시면 어떻게 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말속에 뼈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진정토론 치열했습니다.

권영진 전 의원, 김유정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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