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역사교과서 논란, 충실히 답 못해 유감"

정홍원 국무총리 "역사교과서 논란, 충실히 답 못해 유감"

2013.11.26. 오전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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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가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일제의 침략에 대한 역사 인식을 묻는 질문에 모호한 답변을 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정 총리는 교학사의 역사교과서가 강화도 조약이 "고종의 긍정적인 인식으로 체결됐다"고 서술했다는 지적에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또, 일제강점기의 쌀 '수탈'을 '수출'로 적은 것에 대해서도 "부적정한 용어가 있으면 교육부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즉각 반발하면서 집단 퇴장하는 등 오전 대정부질문이 한때 파행을 빚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후에 재개된 대정부질문에서 질문지를 미리 받지 못해 답변이 충실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일제가 진출한 것이 아니라 침략한 것이고,일본의 의병 소탕이 아닌 학살이며, 명성황후 시해도 만행이라고 다시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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