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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장성택 세력에 대한 숙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이 이때를 즈음해 다시 한 번 지도부 개편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백두산 삼지연 지역을 찾았습니다.
장성택의 측근인 이용하와 장수길을 공개 처형한 직후입니다.
당시 김 제1비서를 수행한 인물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11월 30일)]
"김원홍 동지, 김양건 동지, 한광상 동지, 박태성 동지, 황병서 동지, 김병호 동지, 홍영칠 동지, 마원춘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인근 군부대를 시찰했을 때에는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연평도 포격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당 고위직을 공개 처형한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김 제1비서를 비롯한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평양을 비운 겁니다.
이들이 권력 실세로 떠오른 가운데 그동안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이 부장으로 있던 노동당 행정부 인사 등이 숙청되면서 김정은의 실질적인 권력 승계 작업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지도부 개편이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즈음해 정치국 회의 등 공식 절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나름대로 유일 체제 강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더 나아가서 당 행정부를 해체한다든지, 또는 당 비서들을 물갈이한다든지, 이런 측면에서 나름대로 정치국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정은의 경제 개혁을 뒷받침할 40~50대 신진 엘리트로 당 비서가 교체되고, 당 행정부를 대신해 조직지도부의 권한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숙청 작업을 주도한 국방위원회 소속 서기실의 위상도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근 장성택 세력에 대한 숙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이 이때를 즈음해 다시 한 번 지도부 개편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백두산 삼지연 지역을 찾았습니다.
장성택의 측근인 이용하와 장수길을 공개 처형한 직후입니다.
당시 김 제1비서를 수행한 인물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11월 30일)]
"김원홍 동지, 김양건 동지, 한광상 동지, 박태성 동지, 황병서 동지, 김병호 동지, 홍영칠 동지, 마원춘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인근 군부대를 시찰했을 때에는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연평도 포격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당 고위직을 공개 처형한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김 제1비서를 비롯한 핵심 인사들이 대거 평양을 비운 겁니다.
이들이 권력 실세로 떠오른 가운데 그동안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이 부장으로 있던 노동당 행정부 인사 등이 숙청되면서 김정은의 실질적인 권력 승계 작업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지도부 개편이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를 즈음해 정치국 회의 등 공식 절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나름대로 유일 체제 강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더 나아가서 당 행정부를 해체한다든지, 또는 당 비서들을 물갈이한다든지, 이런 측면에서 나름대로 정치국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정은의 경제 개혁을 뒷받침할 40~50대 신진 엘리트로 당 비서가 교체되고, 당 행정부를 대신해 조직지도부의 권한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숙청 작업을 주도한 국방위원회 소속 서기실의 위상도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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