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10월 김정남 접촉 발각...김정남, 망명할 것"

"측근, 10월 김정남 접촉 발각...김정남, 망명할 것"

2013.12.13.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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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성택의 측근이 얼마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몰래 만났고 이것이 장성택 처형의 도화선이 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강성산 전 북한 총리의 사위인 강명도 경민대 교수는 오늘 YTN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김정남은 미국으로 망명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문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장성택의 측근이 김정은의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을 만나 생활비를 전달했다. 1년 전부터 장성택을 감찰해왔던 김정은이 이를 김정남을 옹립하려는 것으로 판단해 장성택을 처형했다."

강성산 전 북한 총리의 사위였다 탈북한 강명도 경민대 교수는 YTN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터뷰:강명도, 강성산 전 북한 총리 사위]
"10월 말에 측근에게 연결해서 (김정남에게) 돈을 준다고 했답니다.생활비를 전달해 주면서 조용히 있으라고 보냈는데 김정은이 볼 때는 문제가 심각하죠."

현재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정남은 미국으로 망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김정남을 위험한 존재로 인식해 여러차례 암살을 시도했다는 겁니다.

[인터뷰:강명도, 전 강성산 북한 총리 사위]
"김정은은 김정남을 암살하려고 했던 적이 많습니다. 보위위원들 보내가지고 암살하려 했는데. 그런데 중국이 보호하고 있고 장성택이 있어서 함부로 못했던 거지.여기 체포된 사람들도 있거든요."

또 장성택은 북한 핵을 포기하려 했고 사회주의 체제를 변화시키려 했다면서 강교수 자신도 이런 시도에 연계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강명도, 전 강성산 북한 총리 사위]
"장성택하고 손 잡으면 김정은을 칠 수 있다, 치고 장성택이가 정권을 잡으면 핵을 포기하고 남북관계라든가 이런 데를 움직일 수 있다는 걸 해서 연계고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강 교수는 북한이 해외 파견된 고위 외교관들의 동요를 우려해 동남아 지역 공관을 중심으로 철수 명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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