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55% "과거사 문제 해결 위해 한일정상회담 필요"

우리 국민 55% "과거사 문제 해결 위해 한일정상회담 필요"

2014.02.28.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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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계속되는 과거사 도발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한일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한일 두 정상이 만나 과거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YTN과 아산정책연구원 공동여론조사 결과,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 지도부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독도 영유권 주장 그리고 위안부 망언까지.

일본의 계속되는 과거사 도발로 경색된 한일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인터뷰:천정균(81), 경기도 양주시]
"아베 총리가 지금까지 걸었던 행보를 멈추고, 되돌아서지 않는 한 좋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장소은(27), 서울시 서대문구]
"일단은 대화가 우선인 것 같아요. 서로 양국의 입장을 더 이해할 수 있으니까..."

YTN·아산정책연구원 공동 여론조사에서 우리국민의 68.3%는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7.3%에 그쳤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응답도 54.9%로, 동의하지 않는다 (38.8%) 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과거사 문제 해결'(50.9%)이 가장 컸습니다.

경제적 이유와 (19.5%) 미국과의 공조 강화(10%), 북한의 도발 차단(6%)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일본 지도부의 과거사 도발이 계속돼도 한일 정상회담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찬성과 (46.6%) 반대 (47.6%) 비율이 비슷했습니다.

다만 세대별 편차가 커, 20대는 60% 가까이가, 60대 이상은 40%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또 미일 안보체제가 강화되면 한중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0%에 육박해 '그렇지 않다' (13%)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우리 정부의 독도 문제 대응에 대해서는 64.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29.8%에 불과했습니다.

연령대가 낮을 수록 부정적인 평가가 높아 젊을 수록 독도 문제에 있어 강경한 대응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의 만 19살 이상 성인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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