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당 대 당' 통합 이유는?

제3지대 '당 대 당' 통합 이유는?

2014.03.03.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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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택한 '제3지대 신당' 창당 방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민주당은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제3지대 신당' 통합 방식이란 어떤 것인지,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3지대 신당' 통합 방식이란 제3지대에서 별도로 신당을 먼저 발족한 뒤 여기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류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양측이 5대 5 비율로 참여하는 창당 준비단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구성해 창당 작업에 들어갑니다.

6·4 지방선거에 통합 후보를 내놓으려면 적어도 이달 안에 창당과 통합을 마쳐야 합니다.

민주당이 '당 대 당' 통합을 고집하는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국고보조금인데요.

신당이 만들어지면 후보자 등록 신청 이후 1년치 정당의 국고보조금에 해당하는 선거보조금을 받게 됩니다.

선거보조금은 총액의 절반을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균분하고, 총액의 5%를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 각각 지급한 뒤 남은 금액을 국회 의석수 등에 따라 배분합니다.

민주당을 해산하면 총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받게 되는 선거보조금을 포기해야 해 손해가 막심해집니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7년에도 열린우리당과 열린우리당 탈당파, 시민사회가 참여해 대통합 민주신당을 창당하면서 제3지대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한 뒤 이에 합류하는 형식의 통합 방식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제3지대 신당' 창당은 새정치연합이 아직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과 민주당으로의 흡수 통합을 우려해온 안 위원장을 배려한 해법으로 분석됩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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