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군, 북에서 오는 무인기 포착 벌컨포 집중사격

단독 군, 북에서 오는 무인기 포착 벌컨포 집중사격

2014.04.02.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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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지난달 말 백령도로 날아오는 무인정찰기를 포착하고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가 발사한 실탄을 맞고 이 무인정찰기가 추락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박순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백령도 앞 NLL을 향해 방사포와 해안포를 쏘기 시작한 지 20여분 후.

백령도에 있는 우리 공군 레이더에 미상의 물체가 포착됩니다.

항적이 불규칙한 새떼와 달리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며 날아온 겁니다.

이상 상황을 감지한 군은 곧바로 좌표를 제시하며 사격명령을 하달했고, 곧이어 벌컨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벌컨포 사격은 12시 42분 부터 10분간 계속돼 약 300발 내외가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3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4시쯤 북한 무인정찰기로 추정되는 이상 물체가 백령도내 민가 옆에서 발견됐습니다.

정보당국은 이와 관련해 육안으로 관측이 안돼 레이더 항적에 나타난 좌표에 따라 사격지시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 만큼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정찰기가 벌컨포를 맞고 추락했는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도 백령도 무인정찰기는 북쪽에서 날아오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레이더로 계속 탐지가 불가능했다고 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저고도 비행을 하는 초소형 무인정찰기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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