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백령도 정찰기 추정 물체에 집중사격"

"군, 백령도 정찰기 추정 물체에 집중사격"

2014.04.02. 오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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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북한이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할 당시 우리 군이 백령도로 날아오는 무인정찰기를 포착하고 대공사격용인 벌컨포를 이용해 대응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당국 관게자는 북한의 사격훈련이 시작된 직후 백령도 공군레이더 기지에 이상물체가 포착돼 낮 12시 42분 부터 10분간 이 물체를 향해 300발 안팎의 벌컨포 사격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사격당시 육안으로 관측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백령도 공군레이더 기지에서 전달받은 좌표를 토대로 해병대 벌컨포 기지에 사격명령이 하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백령도내 공군레이더 기지는 항적이 불규칙한 조류와는 달리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며 북에서 남으로 날아오는 이상물체를 포착해 해병대 벌컨포 기지에 좌표를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 공군레이더 기지가 이상물체를 포착한 것은 맞지만 레이더상에 완벽하게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후 3시간 뒤 백령도 사곶 민간인 주택 옆에서 무인항공기가 발견됐지만 우리가 발사한 벌컨포를 맞고 격추됐는 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추락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군이 북한의 방사포 발사직후 북에서 날아오는 이상물체를 포착해 벌컨포 사격까지 한 만큼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소형정찰기가 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방부의 발표는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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