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무인정찰기 경쟁 치열

남북 무인정찰기 경쟁 치열

2014.04.03.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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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이번에 발견된 정찰기 외에도 무인공격기 등 다양한 기종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무인기는 성능면에서 월등하지만 주로 정찰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해 정전 60주년 기념 열병식 때 선보인 무인공격기입니다.

[인터뷰:북 정전 60주년 열병식]
"속도가 빠르고 목표식별능력이 대단히 높으며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어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위력한 무인 타격기들..."

좌표점을 입력해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색깔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공격형이기 때문에 동체가 훨씬 큽니다.

북한은 현재 이런 공격기를 포함해 서너 종의 무인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R-3는 속도는 빠르지만 체공시간이 짧고 프라체는 카메라를 장착해 2시간까지 정찰할 수 있고 중국에서 도입한 방현은 폭약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파주나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이보다 훨씬 조악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조잡하게 개조한 무인기로 봐야되겠고 정식적으로 북한군이 사용하는 무인기는 아닙니다."

성능면에서는 우리측 무인항공기가 훨씬 뛰어납니다.

우리가 독자개발한 송골매는 최대 5시간동안 110km를 정찰할 수 있고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서처는 4.5km 높이에서 3미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레이븐과 쉐도우 등 무인 비행체와 함께 고고도 유인 정찰기 U-2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2018년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를 도입해 U-2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글로벌 호크는) 20km 이상의 고도에서 작전을 하는데요 36시간 비행을 할 수 있고 북한 대부분을 영상촬영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기들이 점차 소형화, 무인화 되는 현대전에서 남북간의 무인기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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