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교과서 검정 결과 강력 반발

정부, 日 교과서 검정 결과 강력 반발

2014.04.04.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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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두 나라 정상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얼굴을 맞댄지 9일 만에 일본이 다시 과거사 도발을 재개하면서 우리 정부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주한 일본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준 기자!

우리 정부 대응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10년보다 독도에 대한 도발 수위를 더욱 높이며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이 독도 도발을 계속한다면 한일 관계 개선의 길도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성명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아베 총리가 불과 3주전 국회에서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공언하고서도 초등학생들에게까지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를 왜곡·은폐하는 교육을 실시한다면 이는 스스로의 약속을 저버릴 뿐 아니라, 일본의 미래세대를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는 우를 범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교과서 검정제도를 빙자하여 독도에 대한 도발을 계속한다면 한일관계 개선의 길은 멀어질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하는 바이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2014 외교청서를 통해서도 독도 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이미 법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되풀이 한 또한 강력 항의했습니다.

일본이 억지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제국주의 침탈 역사의 미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한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오후 벳쇼 고로 주한 일본 대사를 청사로 불러 우리 정부의 이같은 엄중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일본의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는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한일 두 나라 정상이 헤이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의 형태로 만난지 9일 만에 일본이 과거사 도발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이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갖기로 한 정부간 국장급 협의의 개최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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