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폭형 무인기, 남한 전역 공격 가능"

"北 자폭형 무인기, 남한 전역 공격 가능"

2014.04.06.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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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해 공개한 자폭형 무인타격기가 남한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이 무인타격기를 상당수 실전 배치한 것으로 드러나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할 경우 방어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공개된 무인항공기입니다.

차량에 싣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공격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이 무인항공기가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을 수 있는 공격 능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작전 반경이 600~80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습니다.

황해도 온천비행장 등에서 발진하면 우리나라 최남단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무인타격기가 기체에 지상 좌표를 입력하면 목표 지점까지 날아가 충돌해 자폭하는 공격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자폭형 무인기는 백령도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달리 길이와 폭이 5m를 넘어 크기가 크고 속도도 빠르지 않아 우리가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관진, 국방부 장관]
"차량 탑재용, 다소 규모가 큰 무인공격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무인공격기는 현재의 우리 방공시스템에 다 탐지되면서 요격·격추가 가능한 이런 상태라고 봅니다. 대비 잘하겠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상당수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고,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권역이 넓지 않아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하면 방어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0년부터 시리아 등에서 유도탄 시험 발사 때 공중 목표물로 활용하는 미국산 고속표적기를 여러 대 도입해 무인타격기로 개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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