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무인기 침투, 방공망·정찰체계 문제"

[앵커]

최근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군 당국의 방공망과 정찰체계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일부 청와대 행정관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도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현 기자!

박 대통령이 잇단 무인기 발견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군요?

[기자]

박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북한제 무인기의 발견과 관련해 대비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무인기가 우리나라를 전방위로 정찰한 것으로 보이는데 군 당국이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은 방공망과 지상정찰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우선 박 대통령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그동안 우리 군당국이 관련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은 방공망 및 지상정찰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속히 대비책을 강구해서 주요시설 부분의 경계 강화와 안보태세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정찰을 강화하는 것을 심각하게 봐야한다면서,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즉각 차단할 수 있는 대비책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비방중지가 계속되는 것도 내부의 불안을 막아보려는 수단일 수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과 동질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박 대통령이 최근 일부 청와대 행정관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도 언급했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일부 청와대 행정관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잘못된 행동과 사후조치 과정 등 대통령비서실부터 솔선수범하지 못한 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정상의 정상화 등 사회기강을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사회지도층과 고위공직자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내부의 자체개혁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고위공직자를 포함한 사회 지도층부터 더욱 솔선수범해서 비정상적인 것들을 바로잡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