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3대 모두 숫자...대량생산 된 듯

무인기 3대 모두 숫자...대량생산 된 듯

2014.04.07.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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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발견된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 석 대 모두에 일련번호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혀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무인기가 대량생산됐을 추측이 제기되고 있어 군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입니다.

기체 안쪽면에 선명하게 검은 글씨로 '35'라는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또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에는 24,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에는 6이라는 숫자가 적혀있다는 점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만약 이것이 일련번호라면 무인기는 적어도 35대 이상 만들어졌고, 대량생산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파주 무인기와 삼척 무인기는 크기와 무게, 형태가 매우 비슷해 금형방식으로 계속 찍어내고 일련번호를 새겨 넣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여전히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무인기가 잇달아 추락한 점으로 미뤄 성능이 확실한 완제품은 아직 아닌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최근 들어서 소형무인기를 북한이 만든 것 같습니다. 계속 이렇게 많이 추락한 것으로 봐서는 아직도 완전히 안정된 무인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완제품이라기보다는 실험중인 것으로 평가할 가능성..."

군 당국은 또 삼척 무인기의 연료통이 텅 빈 점으로 미뤄 연료 부족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최초 발견이후 반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그 사이 연료가 기화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추락 시점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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