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무인기' 안보 소홀 질타

국회 국방위, '무인기' 안보 소홀 질타

2014.04.09.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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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사태와 관련해 군 당국의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만약 무인항공기가 추락하지 않았다면, 군이 아직도 북한 무인항공기의 존재 조차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합동정보조사팀이 1차 조사 결과를 언론 보도 이후에 국방부장관에 늑장 보고 한 점과 조사 과정에서 무인항공기에 조사팀이 지문을 남기는 등 초동 조사 부실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와 함께 이번 북한의 무인항공기 침투를 일종의 기습으로 규정했으며 김관진 국방장관 역시, 대공레이더 허점을 이용한 군사적 기습의 하나라도 인정했습니다.

국방위 전체회의 내용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유승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언론에 처음부터 군 관계자 이렇게 나온 건 뭡니까?"

[인터뷰:김관진, 국방부 장관]
"그건 언론에서 그렇게 얘기한 거고..."

[인터뷰:유승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그러면 언론이 군 관계자가 그렇게 얘기 안 했는데 그냥 소설을 쓴 겁니까?"

[인터뷰:김관진, 국방부 장관]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뷰:송영근, 새누리당 의원]
"(기습이) 상대방에 타격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인터뷰:김관진, 국방부 장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공레이더 시스템이 소형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교묘히 이용해서...하나의 기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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